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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펭귄드럼 15화 - 세상을 구한 사람 본문
줄거리:
유리 일행이 놀러온 온천에 우연하게도 친구와 같이 놀러온 쇼마와 모모카의 남은 반쪽 일기를 강탈하러 온 마사코의 습격까지
온천에 찾아온 두 손님의 엉망진창 대소동이 벌어지면서 마사코와의 혈전 끝에 일부러 가짜 노트를 주면서 물러나게 했고
모모카와 비슷한 느낌으로 여겼던 링고와 그녀를 지켜주는 백마 탄 왕자인 쇼마의 관계에 유리는 새삼 부러워합니다.
유명한 조각사이자 건축가인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토키카고 유리는 어렸을 적 부터 미학을 강요받는 가정환경 아래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신체를 혹사당하는 학대를 아버지의 방침만 믿고 자라납니다.
그런 그녀의 운명을 뒤바꿔버린 사막 속 가녀린 꽃 같은 존재가 바로 오기노메 모모카
모모카는 유리의 위험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자신이 대가를 바쳐 의식을 실행하겠다 하지만
가족간의 운명같은 관계를 거스를 수 없다는 속박을 믿으며 유리는 모모카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그저 친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운명을 뒤바꿔버린 모모카는
토키카고 유리의 세상을 구하면서 그녀만의 특별한 존재로 남게 됩니다.
그렇기에 일기의 힘을 빌어 모모카를 다시 한 번 만나겠다는 운명같은 재회를 위해 유리도 생존전략에 뛰어듭니다.
베일에 쌓여있던 모모카의 존재가 드러나며 운명의 변화를 그려내는 이야기입니다.
타카쿠라 부부에 이은 막장 아버지까지 등장하며 이 작품의 소재로
단순히 테러리즘이나 스토킹 같은 다양한 범죄들이 등장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거부감이 드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링고와 모모카의 공통점으로 짚어본다면 자매의 이름에서 금단의 과실로 비유되는 기호학을 알 수 있는데
여동생인 링고는 작중 내내 등장하는 사과의 일본어로 서구권에서 선악과의 대표적인 과일로 채용되고
언니인 모모카는 고대 중화권 신화를 기반으로 한 불로불사와 만병통치약의 천도복숭아로서 사용됩니다.
작중 내내 중요한 아이템으로 강조되는 모모카의 일기가 가진 진짜 능력인 운명을 바꾸는 기적의 힘은
항상 자신의 긍정적인 미래상을 그리던 노트의 내용으로 여동생인 링고는 그저 내용만 어거지로 따라했을 뿐
자신의 몸을 바쳐 타인의 불행한 미래마저 뒤바꿔버리는 무시무시한 이 물건은
낙천적이면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소녀의 시선 자체가 핑드럼의 힘을 이끌어내는 본질일까요?
그렇기에 일기를 노리는 마사코의 목적 또한 쉽게 유추해볼 수 있는데
타카쿠라 형제의 목적이 히마리의 생명이듯 마사코 또한 마리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히마리가 바라는 운명이란 자신의 처지나 수명도 아닌 더블 H에게 전해준 머플러에 기뻐하듯
꿈을 이룬 단짝친구들에게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순수한 응원입니다.
작품의 이야기가 절반을 넘겨서야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모모카의 모습은
흡사 불우한 처지에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굴레를 끊어준 운명의 여신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모모카의 존재를 작중 내내 긍정적인 이상적 존재로 쉽게 받아들이기엔 조금 두렵더군요.
의도나 행동과 결과는 분명한 선의였지만 기둥이 무너지면 받쳐있던 지반이 무너져 혼란이 따르기 마련
당장에 모모카가 가진 초월적인 선(善)의 존재감이 상실되자 오기노메 부부의 가정은 무너졌고
링고와 유리는 모모카와 존재에 얾매이며 뒤틀린 거짓말쟁이 공주가 되어버리(렸)죠.
이미 죽은 사람이지만 제대로 된 첫 등장부터 일기의 기적을 유리의 과거와 함께 극적으로 보여주며
희망이 넘치는 세상을 꿈꾸는 모모카의 존재감은 범죄와 쟁탈이 오고가는 이 작품의 독보적인 선의 이미지를 뽐냅니다.
그렇지만 크리스탈의 공주와 펭귄 모자의 눈동자가 같은 분홍색인 만큼 핑드럼을 손에 넣으라는 공주의 정체는 역시 모모카였을까요?
가슴 아픈 상처를 품은 어른아이들의 싸움이 오고가며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선 돌아가는 펭귄드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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