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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펭귄드럼 14화 - 거짓말쟁이 공주 본문

애니메이션/Penguindrum

돌아가는 펭귄드럼 14화 - 거짓말쟁이 공주

홍당 2022. 4. 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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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양 중인 병원에서 그동안 작업하던 뜨개질 머플러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히마리 

줄곧 당하기만 하던 칸바의 반격과 그의 행동과 마음을 파고드는 마사코

그리고 전국투어를 끝으로 갖는 직장 파트너와의 관계도 만족하지 못한 채

홀로 고속도로를 내달리며 모모카를 그리워하는 토키카고 유리는

가족의 죄책감에 짓눌린 쇼마의 태도에 상처입은 링고에게 휴가를 겸한 드라이브를 떠납니다.

 

타부키와 유리, 모모카는 운명처럼 사이좋은 소꿉친구였던 관계로서

링고는 지난 날의 자신의 행동을 이야기하며 언니인 모모카에 대한 여러 사실을 알게 되지만

남은 반쪽의 일기장을 오토바이로 빼앗아간 장본인이자

모모카를 향한 그리움에 목말라하며 유리의 갈증은 밤이 깊어질수록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작중 내내 자주 사용되던 노란색 중심의 지하철 열차의 무대 사용법을 보면

주연급을 제외한 다른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묘사를 생략하며

서로 간의 거리감을 통해 심리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며 가까운 거리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칸바와 마사코

11화에서 거리감을 둔 뒤로 자신들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더욱 어색해진 쇼마와 링고가 그랬듯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 지하철 뱅크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참고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본편에서 눈여겨볼만한 연출들을 짚어보면 2부에 접어들면서 1화의 어느 정도 오마쥬한 구도가 적게나마 있는데

길거리에서 서로 마주하게 된 링고와 쇼마의 첫 대면은 이별이 되었고

잠결에 잠긴 상대를 향한 입맞춤 직전까지 비교되는 구도는 물론

화사한 헤드라이트와 빨간색이 인상적인 스포츠카는 욕망에 대한 타는 갈증과 폭주의 상징으로

이쿠하라 쿠니히코 감독의 소녀혁명 우테나에서 극장판에 이르기까지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죠.

 

그리고 이 쯤에서 짚어볼 만한 소재들로 노트와 펭귄 마크와 관련된 소품들인데

노트의 다른 반쪽의 정체가 밝혀지며 밧줄을 쥐는 유리의 뒤틀린 본성이나

돈봉투를 건네는 검은 외투 일당들과 빨간 탄환과 같은 마크가 새겨진 마사코의 개입으로

칸바와 마사코 또한 갈수록 직접적인 관계임을 대놓고 암시하고 있습니다.

 

거짓말로 자신을 속여온 링고와 거짓된 화려함으로 사회적 입지를 다진 유리는

모모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지만 일기라는 비밀이 엮어지면서 또다시 운명의 수렁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핑드럼의 세계와 관계된 마사코와 히마리 또한 그녀들과 같은 거짓말쟁이 공주일까요?

 

링고 또한 자신의 핑드럼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모모카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떠오르며 다음 단계에 접어든 2부가 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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