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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펭귄드럼 17화 - 용서받지 못한 자 본문
줄거리:
히마리의 병실에서 몰래 타코야키 파티를 즐기는 형제 앞에 찾아와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크리스탈의 공주
칸바가 품은 붉은 심장의 효과도 얼마 남지 않아 히마리의 수명 또한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유리와 타부키는 소중한 모모카의 추억과 그런 존재를 빼앗아간 타카쿠라 일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음날 오후, 저녁 늦게 몰래 병실을 빠져나온 히마리는 링고와 함께
형제를 위한 새로운 스웨터를 짜기 위한 쇼핑을 나서는 도중 타부키와 만나게 되고
반 쪽으로 갈린 노트의 소유자인 유리와 마사코가 자신들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결투를 벌이는 사이
타부키 케이주는 용서받지 못한 자들을 향한 인벌(人罰)을 실행하려 합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타카쿠라 오누이에게 다시 돌아가며
신이 정한 규칙을 어긴 자에게 벌을 내리는 메리네 양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정신없던 일기 쟁탈전이나 드러나는 각자의 비밀들 속에서 서로의 유대와 추억을 강조하며 인물들 간의 충돌을 암시하죠.
이번 포스팅에선 은유적으로 줄거리를 재정리했지만 결국엔 한 텀 쉬어가는 에피소드로 연출 구성 또한 무리 없이 그려집니다.
사네토시의 도움으로 퇴원까지 얼마 남지 않은 히마리의 건강에 두 형제는 한 숨 돌리지만
실상은 한계에 달하는 칸바의 상태처럼 좋은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암 같이 치료가 어려운 불치병들을 겪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찾아보면
한 고비 넘겨도 언제 또다시 발병할지 모르는 상황에 가슴 졸이며 살아야 하는 아슬아슬한 하루에 메말라가죠.
모모카의 소꿉친구라는 인연 아래 일단 다른 사람들에게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유리와 타부키는
실상은 그런 인연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춥고 쌀쌀한 어색한 관계입니다.
하지만 모모카의 목숨을 앗아간 타카쿠라 가족의 존재를 알게 된 이상
피해자의 관계자로서 복수라는 선택지에서도 엇갈린 의견을 나눕니다.
일기의 반 쪽을 지닌 유리는 지하 주차장에서 마음을 가다듬지만 남은 반 쪽을 지닌 라이벌인 마사코와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고
타부키는 추운 방에서 유리에게 가해자의 관계자를 향한 애 먼 복수는 무의미하다고 말하지만
자세한 이유는 다음 편에 나오지만 이전에 링고에게 자신이 태어난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다음 날에 타부키는 갑자기 유리의 팬으로 기대에 가득 찬 히마리에게 타카쿠라 일가를 향한 복수를 선언합니다.
이쯤에서 크리스탈의 공주와 모모카, 펭귄 모자 등 작중 설정이나 의미를 다시 재정립해보면
일반적으로 아무에게나 알려주고 싶지 않은 소재인 일기가 핑드럼이라는 사실에 부정하지 못하는 리액션으로
일단 히마리 쪽의 펭귄모자=크리스탈의 공주=모모카의 의지라는 가설은 작품에서 아예 정답임을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마리오의 펭귄모자는 극 중에서 어떤 역할과 상징을 맡고 있는 걸까요?
13화에서 서로 같은 느낌의 존재임을 알게 되었지만 곧바로 서로를 적대하는 사네토시와 모모카의 이야기를 짚어보면
마치 반으로 쪼개진 운명 일기처럼 마리오의 펭귄 모자는 같은 히마리의 것과 같은 형상이지만
하얀 귀를 가지고 있고 빙의시에는 10화의 생존전략 외침 말고는 대사가 없고
적대 상대가 사네토시인 만큼 마리오의 빙의 상대≠링고의 의지는 당연히 아닙니다.
저 또한 지금의 극 중 진행 상황에선 사네토시의 스무고개처럼 지금 상황에서 모두 이야기하기엔 조금 이르지만
'희망의 모모카'와 '혁명의 사네토시'라는 같아 보이면서 다른 사상 주의 성격의 개념을
상징적으로 치환한 캐릭터 정도의 의미로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약속을 어긴 아이를 향한 벌을 집행하려는 검은 쌍둥이 토끼 시라세와 소우야
그리고 믿음이 정의와 진실로 무장한 대의가 되어 전쟁으로 변질되는 인간의 정의관에 냉소하는 사네토시까지
검은 예감이 다가오며 쓸쓸한 칼바람이 몰아치는 저녁 아래 조명이 비추는 쿠데타가 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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