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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

홍당 2022. 2. 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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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콘텐츠의 대표작이라 불리우는 엑스맨 시리즈도 어느샌가 5번째 영화를 제작하게 될 정도로 막강한
'원 소스 멀티유즈'로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 2011년 6월 2일에 개봉을 했습니다.

 

지난 엑스맨 시리즈의 3부작이 아쉬운 마무리를 지은 가운데 사실상 리부트에 가까운 이번 시리즈는
'스타더스트'로 유명한 메튜 본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복선 연출은
영화를 감상하면서 엑스맨 시리즈가 가지고있는 주제론과 개성을 맛깔나게
배치하며 엑스맨 시리즈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본 영화에서는 쿠키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보기

엑스맨의 프리퀄[각주:1] 시리즈 중 작중 시간상으로 사실상 가장 처음을 다루게되는 작품인 만큼
시리즈를 통틀어 작중에서 다뤄지는 대립 구도를 이루는 두명의 핵심인물인
찰스 자비에(프로세서 X)와 에릭 렌서(메그니토)를 중심으로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점을 그려냅니다

뮤턴트와 인간 사이의 '갈등'이라는 주요 주제론을 다루기 위해 2차대전의 상흔이 남은 가운데

냉전 구도의 최절정 시기이자 핵전쟁의 위협이 극에 달한 '쿠바 미사일 위기'를 기본 배경으로 설정합니다
당시 양자체제의 경제가 지속되던 60년대 냉전 속에서 마땅히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초창기의 주인공 일행에게 결단을 재촉하는 상황을 매번 강요합니다.

특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며 돌연변이에 대한 인식에 대해
크게 갈등하는 찰스와 에릭의 구도는 조연들을 향한 조언들이나 태도들을 통해 성격을 부각하는데
변신이 주특기이자 찰스의 절친인 레이븐(미스틱)을 향한 상반된 태도를 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죠
본편의 악역 포지션으로 자리잡은 '세바스찬 소우'의 사상론이 부딫치며 극단적으로 치닫는 결말까지
'시점의 교차'기법을 매번 중요한 상황에서 배치하는 메튜 본 감독의 연출이 빛을 발휘합니다

이런 양대 주인공의 성격차이를 공정하게 기울기보단 찰스의 상처와 에릭의 선택을 통해

시리즈를 알고있는 관객들에게 더욱 비극적인 결말을 부각하는 연출로 이야기는 최고조에 달하며

끝내 서로 갈라설 수 밖에 없는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를 뒤받침해줄 미술 소품의 연출이 적게 편성된 예산을 감안하더라도

역대 엑스맨 시리즈 중 다소 부족해 보이는 점은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그렇다보니 무대의 규모를 소품 미장센에 치중하며 신경을 써준 감독의 역량은 좋았지만

시리즈 통틀어 다소 허전하게 보일 수 있는 후반부의 요깃거리가 부족해 보였던 점은 역시나 아쉬웠네요

 

그래도 극단으로 치달은 냉전 코드속에서 벌이는 돌연변이와 인간의 갈등이라는
주제론을 복고풍 근대 아이템이라는 맛깔스런 색으로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점을 멋지게 꾸며낸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7함대와 소련 함대가 벌이는 일촉즉발의 함대전이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뮤턴트들의 활약등
오락적인 요소도 나름 충실하게 무장하며 이번 엑스맨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 또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만큼 시작만큼은 기분 좋게 끊을 수 있었던 '퍼스트 클래스'인 셈입니다.

 

 

 

 

p.s

 

본 포스팅은 이전 블로그에서 2011/06/02에 작성한 영화 리뷰 포스팅입니다.
원문과는 일부 내용의 추가 및 수정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1. 본작 속 시간대의 이전(前) 이야기를 의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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