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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본문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홍당 2021. 11. 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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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할리우드가 장르의 영역을 확장하며 걸출한 명작들을 배출한 80년대 시기를 살펴보면
열 손가락 열 발가락 모자랄 정도로 최대의 전성기와 시리즈를 내놓으며
현재의 미국 컨텐츠 사업을 견인할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매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 맥스를 시작으로 꼬마 돼지 베이브와 해피피트 같이
기술의 발전에 뒤쳐지지 않으며 다양한 시도에 도전하는 노익장의 견실한 노력을 보여주며
X세대(386세대)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매드 맥스 시리즈의 부활을 알립니다.

 

참고로 본 영화에서는 쿠키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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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0년만에 돌아온 시리즈 4편의 플롯은 굉장히 단순한 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에너지가 고갈되고 척박한 세기말이 된 배경 속에 세워진 독재국가 속에서
이를 탈출하려는 여성들패와 붙게 된 주인공이 악인을 격파하는 이야기로
감독이 고안해낸 새로운 스타일의 미술을 가미하며 30년의 세월이 흐르며 이 원조 시리즈가 정립한 아포칼립스의 무대는
여러 클리셰들의 정착과 발전을 거듭했지만 제작진이 추구하는 진짜배기란
공격적인 미술감각과 스턴트 인력의 과감한 액션을 담은 필름을 스크린에 담아

현장감을 전하는 노력을 더하면서까지 극의 완성도와 함부로 따라 할 수 없는 고유의 개성을 드높입니다.

이런 과감한 액션 블록버스터 오락요소속에 담긴 단순한 이야기 구조는

때론 여성적 페미니즘을 비롯한 신화적인 구성의 기호 장르의 시선으로서

뒤집어보면 세기말을 살아갈 수 있는 땅을 만든 힘의 기반이 곧 패권이라는 역설적 구조나

끝없이 달려나가는 액션 구조에 치중된 서부영화 등등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리즈의 포옹력을 생각하면
굳이 심각한 주제론을 탐구하는 모험보다 미술적인 연출 방향을 중심으로 어떤 시선으로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 속 시원한 박력의 방향성
을 선택하며 영화의 엔진은 갈수록 불타오릅니다.


매드맥스 시리즈 외에도 꼬마돼지 베이브나 해피 피트와 같이
다양한 연출 스타일에 능동적이고 포옹력이 가지는 본질을 꿰뚫고 있는 조지 밀러 감독의 노익장은 남다릅니다.
작중 내내 짧고 굵게, 하지만 의미를 와닿게 만드는 대사 복선을 비롯해
각기 캐릭터마다 확고하게 구별할 수 있는 소품 미술과 세기말 분위기에 걸맞은 폭력묘사와 위트 있는 각종 퍼포먼스들
사막이라는 무대를 최대한 활용하며 30년 짬밥의 자연스러운 스크린 시선 처리까지
그야말로 30년 만의 시리즈 귀환작으로서 선보이는 내공의 니트로 폭발은 압도적
이죠.


비록 시리즈 고유의 막 나가는 분위기에 취향이 갈릴지라도
적어도 마음에 안 들었다가 아닌 고유의 개성만으로 확실히 각인시키는 영화로 짜임새 있게 완성된 만큼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접근성의 일등공신은 분장 미술과 음악
개성을 충실하게 지키면서도 이야기의 접근성까지 알고 보면 가볍고 세심하게 고려한 명작입니다.
여담으로 저의 매드 맥스 첫 입문작이 4편인데 초기작을 비롯한 다른 시리즈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는지 관심이 당기네요.

 

 

 

p.s

본 포스팅은 이전 블로그에서 2015/06/07에 작성한 영화 리뷰 포스팅입니다.
원문과는 일부 내용의 추가 및 수정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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