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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본문
깔끔한 트릴로지의 마무리로 찬사를 받은 아이언맨3와 다소 시큰둥했던 토르 2편에 이어
첩보와 액션을 균형있게 그려낸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의 성공은
마블의 영화 시리즈 페이즈2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어벤저스 2편을 향한 입지를 다져갔습니다
그중에서 완전히 별개 선상에 놓여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는
고뇌와 시련을 통한 성장기의 최근 히어로물과는 차별점을 둡니다.
그 점은 바로 복고풍을 연상케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장르를 선택함으로써
세대 간의 허들을 낮추며 무게감을 부여한 최근 트렌드와는 특별한 개성을 뽐내죠.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진 5인조가 한마음으로 뭉쳐 우주의 평화를 지킨다는
간결한 시퀀스는 SF에 익숙지 않은 관객들에게 사전 지식이나 떡밥을 정리할 두뇌회전이 없어도
호쾌하게 악당을 물리친다는 직선적인 이야기 구조로 부담 없는 매력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본 영화에서는 쿠키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본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 하나 없이 티켓을 끊으면서
쿠키 영상에 어벤저스2에 관한 정보가 나오지 않을까 하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스타로드의 워크맨에 담긴 흥겨운 POP 멜로디를 몸에 맡기듯이 관객들에게
자연스레 이야기의 흥밋거리를 자연스레 유도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냅니다.
위의 스타워즈 패러디 포스터처럼 일종의 '우주 서부극'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담아냅니다.
이런 장르가 유행했던 시절 또한 80년대 기점으로 스타워즈로 시작해 ET로 정점을 찍었던 세대인 만큼
다양한 외계인들과 광활한 우주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개성적인 배경과 우주선이 보여주는
화려한 시각 효과는 이번에도 마블 미술 제작팀들의 포텐셜이 터지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그려낸 씬들을 꼽아본다면 그루트의 위엄과 스타로드의 액션신을 비롯해
거대한 우주선과 특이한 개성, 그리고 광활함으로 가득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특성을
이번에도 주연들이 활약에 어울리는 배경을 무난히 소화해냅니다.
지난 세 작품들(아이언맨 3, 토르 2, 캡틴 아메리카 2편)이 주연 히어로 한명을 중심으로 사건이 흘러가는 전개였다면
본 작품인 가오갤의 경우 각기 다른 개성과 사정을 지닌 5명의 주인공들이
얼렁뚱땅 팀을 꾸려가며 공감대를 정리하고 힘을 합쳐 사건을 풀어간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적대 세력인 복수자와 관계자의 대립 선상에 선 가모라와 드렉스
멤버들 중 가장 떠돌이의 가까운 성격의 로켓 라쿤과 그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 준 그루트
그리고 이야기의 활력소를 불어넣으며 극의 진행을 이끌어가는 의리남 스타로드, 피터 제이슨 퀼까지
각자 포지션이 명확한 5인 체제의 주력들이 사건의 중심에 휘말리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5인의 영웅들이 풀어가는 우주 서부극의 진행을 풀어갈 배경 또한 굉장히 자유로운 모습입니다.
광활한 우주를 자리잡는 이야기를 끌어내는데 있어 제작진들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점이겠지만
화려한 배경속에 활약하는 캐릭터들의 극중 상황극들을 적극적으로 살려내는 '음악'이야말로
본 작품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최고의 요소이자 이 시리즈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활한 우주를 무대로 하는 SF영화가 흥했던 70~80년대의 향수로 극의 호쾌한 성격을 강조하며
주인공인 피터가 소중하게 아끼는워크맨은 이야기의 복선 뿐만이 아닌 영화의 성격인 경박함의 매력을 강조하는 소품이죠.
호쾌발랄한 팝 음악을 곁들이며 모험극을 이끌어가는 영화의 방향성을 그려내는 또 다른 예시로
1986년에 개봉된 '트랜스포머 더 무비'와 같은 당대의 작품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떤 의미로는 캡틴 아메리카보다 훨씬 미국적인 헐리우드 영화라 볼 수 있겠네요.
종합하자면 딱 기대했던 만큼 뽑아준 퀄리티로 뒷끝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페이즈2를 비롯해
현 시점에서 모든 마블 시네버스를 통틀어 최고의 오락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21세기에 강조되는 영웅성에 대한 고뇌와 선택을 그린 '윈터 솔저'와 정반대의 선상에 서있는 만큼
어벤저스 1편을 연상케하는 갈라진 영웅들이 한데 뭉쳐 악을 물리친다는 구조를
80년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스테레오타입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으며
특유의 매력을 정직하게 전달하는 자세야말로 '가오갤'이 가지는 매력입니다.
그렇기에 그 동안 관람했던 마블 영화중에서 난생 처음보는 캐릭터와 세계관의 신작이라도 부담없이 믿고 볼 수 있는 수작으로서
스타로드의 '끝내주는 노래 모음 2편'을 차기작에서 기다리며 감히 추천하고자 합니다.
p.s
본 포스팅은 이전 블로그에서 2014/08/06에 작성한 영화 리뷰 포스팅입니다.
원문과는 일부 내용의 추가 및 수정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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