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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 본문
주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감독으로 유명한 메튜 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소로 무엇이 있을까요?
킥 애스에서 보여준 적나라한 폭력 묘사 속에서 그려내는 해학이나
군더더기 없는 기승전결로 이야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스타더스트의 깔끔함도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일장일단 있는 캐릭터 구성으로 극을 자연스레 끌어가는 스내치처럼
필요 이상의 배역을 배치하지 않고 주연의 성장극으로 관객들에게 솔직함을 담아 보여주는 영리함도 보여줍니다.
최근 무거운 분위기와 긴장감으로 극의 집중을 유도하는 워너사 계열 영화나 주인공이 겪는 성장기 속 시련으로 디즈니&마블 영화와는 달리
20세기 폭스사의 최근 흐름을 보면 오락물로서의 큰 모험을 삼가면서도 굵은 주체성의 본질을 전하는 작품이 주요합니다.
이런 방침이 족쇄가 되었는지 최근 히어로물이나 시리어스 장르의 대세에 이리저리 치이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메튜 본 감독은 이런 폭스사의 방침을 지키면서도
영화가 가지는 내외적인 특징과 매력을 살려내는 솜씨는 그야말로 킹스맨이라 불리는데 손색이 없겠습니다.
참고로 본 영화에서는 쿠키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선 스파이 영화의 장르를 선택하고 그려내면서 제작진이 가장 신중하게 그려낸 부분이라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요원을 찾는 코드네임 갤러헤드 해리와
마음이 빈곤한 시대 속에서 비록 꿈을 잃었지만 희망을 품은 에그시와의 기사도를 연상케 하는 사제관계일겁니다.
아서 왕 전설이 모티브가 되는 첩보기관 킹스맨의 시련을 접하면서
철부지 소년에서 당당한 어른으로 향하는 성장기의 인간 찬가를 강조합니다.
입체적인 성격과 변화를 통한 묘사는 이야기의 전개를 극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승으로서의 존재감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사제관계의 강조를 통한 신세대에게 미래를 맞기는 갤러헤드와
주인공인 에그시는 고유의 뺀질함과 배짱, 그리고 킹스맨으로서 가져야 할 동료애를 스승으로부터 물려받으며
갇힌 세상을 만들겠다는 구세대적(사상 + 신세대적인 개성)인 목표인 뒤틀린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당 밸런타인에게
신사적인 영국맛무장과 종합적인 스파이의 전투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고뇌와 시련의 극적인 완성도에 필요 이상의 깊이를 더하지 않고 최소한도로 필요한 만큼의 복선 투자를 통해
구세대와 신세대의 명암을 고루 보여주면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인간 찬가의 주제를 효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경과의 따른 캐릭터의 변화와 성장에 잔재주를 부리지 않는다는 제작진이 보여주는 특징 중의 하나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매그니토의 방황과 선택을 동전이라는 소품 하나만으로 행방의 결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처럼
비록 옛 스파이 영화의 클리셰를 어느 정도 따온 특징치곤 꽤나 클래식한 연출 투성이지만
규모나 스케일에 큰 욕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부담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재치 있고 세련된 스타일리시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매튜 본 표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적나라한 폭력 묘사에 대한 망설임 없이 거침없는 액션 방향이나
특이한 개성을 지니되 다방면으로 유능하게 튀지 않는 악역 포지션으로
캐릭터들이 가져야 할 필요 이상의 특징을 부여하지 않는 효과를 통해
관객들에게 보다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오락 요소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내는 효과를 부여합니다.
단순히 오락거리의 무차별 난사가 아닌 필요할 때마다 이야기의 호흡을 맞춰가며
주인공의 성공과 성장을 동반한 카타르시스로 이어지는 복선 효과 또한 잊지 않았죠.
특히 다양한 상황극이 펼쳐지며 갈수록 속도감을 더해가는 액션씬의 완성도는 필히 주목할만합니다.
종합해보면 스파이 영화로서 가져야 할 덕목과 본질을 보여주면서
제작진만이 그려낼 수 있는 유쾌하고 깔끔 쌈박한 오락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명작인 만큼
감독의 전작인 킥 애스를 접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적나라한 표현에 다소 껄끄러운 면도 없지는 않았지만
거부 요소도 유쾌하게 풀어가는 솜씨나 복선을 복잡하지 꼬아내지 않고 영화의 완성도를 효율적으로 높인 탁월한 오락영화로 감히 추천합니다.
p.s
본 포스팅은 이전 블로그에서 2015/02/19에 작성한 영화 리뷰 포스팅입니다.
원문과는 일부 내용의 추가 및 수정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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