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dang's Workstation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2015] 본문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2015]

홍당 2021. 11. 6. 07:05
728x90
반응형

세계에서 처음으로 풀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토이스토리로 대표되는
픽사의 세계는 새로운 기술과 소재뿐만이 아닌
작품 속에서 다뤄지는 이야기의 극적인 전개를 관객들에게 자연스레 이입시키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인 공감을 끌어내는데 특별한 기량
을 보여줍니다.

디즈니 자사의 애니메이션 사업의 개량과 성장을 거듭한 성공의 결실인
겨울왕국이란 성배도 등장한 가운데 쌓아둔 아이디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었던 픽사는 변함없는 드라마 중심의 제작방침을 선보입니다.
특히 심리학이라는 소재를 들고 나온 본작인 인사이드 아웃은 그 사이에서
논란과 의문을 자아냈지만 놀랍게도 존재를 드러내며 우려를 완전히 털어냅니다.


참고로 본 영화에서는 쿠키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보기

 



라일리라는 소녀의 생과 삶을 동거 동락한 다섯 가지의 핵심 감정들이
기쁨을 중심으로 미네소타에서 자라난 시골소녀로서 행복한 삶이 오래도록 계속될 줄 알았지만
샌프란시스코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며 라일리는 방황과 혼란에 빠집니다.

정확히는 카메라 비중을 라일리 속 심리상태를 배경으로 맞춘 만큼
현실세계 자체로 본다면 평범한 가족드라마로 기결되는 이야기지만
감정선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색감 배치를 비롯해(분노, 공포, 기쁨, 슬픔, 혐오)
소녀의 마음속에서 다뤄지는 심리상태들의 변화와 성장을 강조합니다

특히 작품을 제작하면서 관리하는데 가장 세심하게 다룬 점이라면
복잡한 이미지로 가득한 심리학의 소재를 단순히 의인화하며 드라마로 풀어가는 것이 아닌
꿈이나 추억, 이상형같이 심리학개론에서 다뤄지는 소재를
모험과 환상이 가득한 어드벤처 무대로 구성하며 남녀노소 2시간의 분량을
지루하지 않도록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성장극으로서 완성
됩니다.

개개인이 가지는 이야기나 갈등 요소에 조명하기보다
사건의 진행에 따라 매사 뒤바뀌는 상황 속에서 감정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며
관객에게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알지 못하도록 적절한 혼선과 풀이를 통해
단순하게 좋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걸로 만족하지 않고
끝내 서로가 공감하며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골계미의 완성
을 착실하게 보여줍니다.

심리학이 가지는 상호 간의 이해와 교감이라는 핵심적인 요소를
성장극으로서 완성되는 훌륭한 가족만화영화로 모습을 보여준 인사이드 아웃

단조로운 소재라도 이를 풀어가는 스토리텔링을 관객들의 심리적 입장을 고려하며
픽사가 가지는 내공의 본질을 스크린 속으로 증명하죠
단조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빅히트 작품을 뽑아내지 못하는
최근 미국의 극장 애니메이션 시장 속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작품입니다.

 

 

p.s

본 포스팅은 이전 블로그에서 2015/07/18에 작성한 영화 리뷰 포스팅입니다.
원문과는 일부 내용의 추가 및 수정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