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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The Martian, 2015] 본문
2000년대 선보인 영화인 글래디에이터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경우
폐쇄된 우주에 외계생명체와의 공포를 그린 에일리언을 비롯해
이야기의 배경 속 분위기인 미술적 요소를 맛깔나게 살려내는
이른바 미장센의 표현에 탁월한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필요 이상의 복잡한 구조를 배제함으로서
보다 대중적인 접근성을 지향하기까지 관객들은 물론 제작사들에게도 매력적인 감독인 셈이죠.
앤디 웨어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마션 또한
이러한 미장센을 통한 접근성과 몰입 구조의 균형을 잡아내는데
오래간만에 크게 그려내는 하드 SF영화인 만큼 생각보다 균형 잡힌 만족감을 선사해줍니다.
참고로 본 영화에서는 쿠키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작년 놀란 형제가 선보인 인터스텔라의 경우 가족영화를 연상케 하는 문학적 플롯에 비해
난이도 있는 천문학적 설정으로 완성도 여부와 상관없이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으나
원작 소설의 영향도 있겠지만 화성이라는 친숙한 이미지의 환경을 활용해
스크린에 담아내는 것뿐만이 아닌 다양하게 전개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가령 마크 박사의 조난과 생존기에 경우 사건부의 중심인 만큼 초반부에 분량을 집중하면서
조난당하는 상황의 묘사를 10분 내에 간결히 정리하며 사건의 핵심을 집중하는 반면
대원을 구조하기 위해 나사를 비롯한 지구의 상황을 중반부에 펼쳐지는 위기 전개에 맞물리며
비중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며 전환하며 관객을 설득하는 이야기 구조 또한 적절하게 구성합니다.
조난당한 주인공인 마크 박사의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화성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제한된 자원과 가혹한 환경의 세심한 표현을 꾸미며
요르단의 와디 룸 사막을 무대로 실제와 같은 촬영기법을 보여주지만 미술적인 미장센은 보다 몰입할 환경을 만드는 양념일 뿐
자세히 보면 관객들에게 쉴 새 없이절박함에 압박을 조여내지 않고 이야기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바로 이런 우주 조난물에 대한 사이에서 접근성과 설정 사이에 벌어지는 조율 차이에 따라
우주 SF가 가지는 신선함과 몰입감에 대해 세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셈입니다.
속성의 양극 같은 경우 본작에서 이번에도 완전히 극복해내지는 못했음은 물론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한 스콧 감독들의 전작에 비하면 인상적인 장면은 생각보다 적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 해도 제가 본 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들어본다면
우주 조난 SF라는 급박한 상황을 필요 이상으로 캐릭터에게 몰아세우지 않고 쉬었다 가는 타이밍을 재면서
NASA를 비롯한 지구 측의 움직임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활동으로 벌어지는 사건들로
맞몰리는 이야기가 가지는 흐름을 유연하게 끌어내는 능숙함에서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충실한 기본기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SF 장르에 거부감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 챙겨보시는 것도 괜찮을까 싶네요.
p.s
본 포스팅은 이전 블로그에서 2015/10/26에 작성한 영화 리뷰 포스팅입니다.
원문과는 일부 내용의 추가 및 수정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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