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추석특선프로그램
- 귀멸의칼날
- 도는펭귄드럼
- 스파이패밀리
- 추석특선영화
- 애니메이션
- 이쿠하라쿠니히코
- 편성표
- 4월애니신작
- 추석영화
- 설날
- 영화리뷰
- 돌아가는 펭귄드럼
- 디즈니
- 돌아가는펭귄드럼
- 추석
- 애니
- 10월신작애니
- 10월애니신작
- 애니신작
- 신작애니
- 생존전략
- 최애의아이
- 디즈니플러스
- 주술회전
- 추석편성표
- 설날특선영화
- 4월신작애니
- 설날특집
- 영화
- Today
- Total
Hongdang's Workstation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Rogue One: A Star Wars Story, 2016] 본문
디즈니의 루카스 아츠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확장이 시작되면서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를 시작으로 미디어믹스 사업에 시동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스타워즈의 세계관 속 외전으로 다루는 앤솔로지 시리즈로
시퀄 시리즈(7,8,9편)의 공백 기간에 맞춰 스타워즈 영화들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전략인 셈이죠.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에피소드4의 근간 중 하나인 행성 파괴 병기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두고 벌이는 전투를 소재로
우주 모험극과는 조금 동떨어진 분위기를 담으며 시퀄의 공백을 메우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데스스타의 설계자인 아버지를 둔 진 어소가 반란군 요원 카시안 안도르와 얽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윽고 은하제국의 탄압에 맞서고자 여러 인물들이 뭉치며 갈수록 규모가 커져갑니다.
애석하게도 이야기의 초반부부터 주연들의 밑 배경을 서술할 시간을 크게 줄이며
여러 행성들을 오고 가며 관객들에게 상황을 파악할 여유가 없었고
주인공이 싸우는 계기인 ‘은하제국의 악행‘에도 세부적인 묘사가 적은 편입니다.
결국 서사 부분부터 제국에게 희생당한 보통 사람들의 희망을 대변할 공감의 전달 방식부터 정석과는 어긋난 셈이죠.
굳이 시작을 대충 구성한 이유라면 프랜차이즈의 영향력의 의존도 있겠지만
제국의 악행 같은 작중 설정을 세세히 풀어갈 이유는 분량 낭비일 뿐
평화롭게 숨어 사는 가족들을 탄압하는 악의 군단이라는 이미지만으로
영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미장센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결하게 프롤로그를 보여줍니다.
특히 제국과 얽혔다는 이유로 주인공의 의붓 가족들이 참변을 당한
에피소드4의 초반 플롯을 생각하면 어찌 보면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선악구도를 정립하는 클리셰입니다.
그래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고유의 오락성과 암울한 분위기의 시너지는 괜찮은 편입니다.
화려한 CG의 활용은 물론 고전풍 분위기의 소품을 적극 채용해
작중 시간대상으로 4편과 자연스레 이어지는 의중이 담겨있습니다.
다양한 메카닉들이 등장하는 시리즈 고유의 함대전과 지상전, 최후반부의 깜짝 액션씬과
여러 의견이 갈린 반란군의 사정, 제국군 고위직의 알력싸움처럼 숨은 설정들도 부가되는 만큼
입문용으로 추천하기 힘들지만 스타워즈 하면 떠오를 수 있는 볼거리들을 한껏 발휘합니다.
그렇기에 초반부의 구성이 갈수록 발목을 잡는 점은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에게 있어 더욱 커다란 장벽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론보단 우주라는 방대한 배경에서 보여줄 수 있는 오락에 치중한
시리즈의 본질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나름 선방한 외전으로 봅니다.
결국 스타워즈는 무협 스타일의 신화적 서사를 적당히 섞은 모험 오락물입니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볼거리를 강조한 이전 시리즈(1~6편)과는 달리
캐릭터의 서사에만 집중하면서 의도를 강조하는 시퀄(7~9편)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감안했을 때
'로그 원'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클래식에 대한 낭만을 관객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주었기에
현재 시점에선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외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저 전통을 깨는 것이 아닌 깨고 난 뒤에 안일한 독선밖에 남지 않은 최근 서구권 리메이크 IP들의 추락을 보면 더더욱 그렇더랍니다.
여담으로 본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물의 대사를 생각하면 여러모로 복잡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p.s
본 포스팅은 이전 블로그에서 2017/03/05에 작성한 영화 리뷰 포스팅입니다.
원문과는 일부 내용의 추가 및 수정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2015] (0) | 2021.11.04 |
---|---|
마션[The Martian, 2015] (0) | 2021.11.03 |
고지전(The Front Line, 2011) (0) | 2021.06.25 |
매그니피센트 7[The Magnificent Seven, 2016] (0) | 2021.05.17 |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0) | 2021.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