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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펭귄드럼 22화 - 아름다운 관 본문
줄거리:
어느 지하의 비밀기지 아래 무언가 커다란 계획을 준비하는 칸바는 히마리의 목숨을 구한다는 일념 아래 자신을 몰아붙이며 재촉하지만
매정하게 흘러가는 시간 아래 그의 삶의 목적인 히마리의 수명도 얼마 남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링고는 히마리의 더블 H로부터 병문안 선물로 받은 앨범을 대신 받게 되고
타부키로부터 목숨을 건진 유리에게 노트 반쪽을 돌려받게 됩니다.
한편, 경찰의 감시망을 무력화하며 지하통로를 누비는 자신의 친오빠인 칸바를 말리고자
마사코는 그의 곁을 따라다니며 설득하지만 좁혀오는 경찰의 포위망에
칸바는 자신의 친여동생인 마사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중상을 입게 되고
평범한 생활을 서로 바랬던 남매의 마음이 통하면서 마사코도 오로지 칸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갈수록 대담해지는 칸바의 테러활동과 작중 내내 중요한 소재로 부각되던 히마리의 목숨도 한계에 다다르며
빛과 그림자의 무대속에서 클라이맥스를 위한 소재들도 하나 둘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매번 알쏭달쏭한 설정으로 보는 사람들마저 혀를 내두르는 사네토시의 경우
작품에서 표현되는 묘사만 보면 타카쿠라 부부를 인질로 삼는 망령으로 칸바를 협박하는 모양새지만
마사코가 말하는 사네토시의 정체가 유령이라는 대사나 자신을 '우리들의 저주'라 자칭하는 은유법 까지
작중 세계관 같은 설정보다 메타포적인 속성을 지닌 존재감에 캐릭터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1
확실한 것은 타카쿠라 부부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로 재강조하고 있으며
결국 사네토시가 무엇을 대변하는 메타포인지는 서로 상극인 모모카와의 만남이 있던 지하철 테러 사건에서 밝혀집니다.
먼저 수명을 다해가는 히마리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19화부터 혼자 동떨어져가는 조바심이나
타카쿠라 가정의 붕괴와 맞물려 이번에야말로 죽음을 맞이하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서로 다른 혈통이지만 가짜 가족으로나마 함께해온 오누이의 설정을 되짚어보면
결국 억지로 이어져버린 어색한 가정은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히마리의 병명(病名)을 불치병이라 말할 뿐 제대로 된 증상에 대한 설정은 하나도 없는데
작중 내내 강조하는 키워드인 운명이나 가족을 괴롭고 부조리한 죄악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운명에 대해 유일하게 긍정하는 캐릭터인 링고는 히마리의 친구들과 언니의 친구인 유리에게서
일기라는 소품을 다시 손에 넣으며 이야기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 한번 부여합니다.
갈수록 암울해지는 상황 속에서 링고가 상황을 반전시킬 캐릭터임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이번 편의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칸바와 마사코의 이야기는
서로 친남매라는 사실을 확인 사살하며 좁혀오는 포위망에 위기로 몰아넣습니다.
인파가 많은 도심에서 깊은 지하로 서서히 내려가며 무대를 바꾸는데 이번 편에서도 빛과 그림자의 절묘한 소품 사용이 돋보입니다.
수많은 인원을 굳이 그리지 않고 경찰차와 탐조등의 소품으로 대신해 기계적인 존재로 묘사하고 2
작중 내내 등장인물들에게 상처 입히는 수단으로 사용된 유리조각이 나츠메 남매를 덮치면서
어렸을 적 마사코와 마리오를 평범한 아이로 지내고자 하는 칸바의 결심이 밝혀지는 연출
그리고 저번 편에서 홀로 빛을 받는 나츠메 父의 관처럼 등짝으로 말하는 마사코의 시그니쳐 포즈까지
이번에도 최소한의 작화 사용으로 최대한의 연출 효과를 발휘하는 이쿠하라 감독의 기량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칸바도 친아버지가 어떤 사람들과 엮이며 위험한 관계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자신의 어린 동생들을 보다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내기 위해 사실상 절연하는 괴로운 선택을 합니다.
그렇기에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형제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히마리의 존재는 더욱 특별해지는데
타카쿠라 부부의 친아들인 쇼마는 과연 칸바에게 있어 어떤 존재였을까요?
설령 수단과 방법이 잘못되었더라도 소중한 이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지는 자들을
극적인 연출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이야기는 결말을 향해 쉴 새 없이 달려갑니다.
그 와중에 상자에 갇힌 어린 쇼마의 모습까지 등장하면서 안 그래도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소재가 갑자기 나오니 상황 파악하기 힘든 시청자들 입장에선 혼란스러우실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힌트를 조금만 알려드리자면 '최종화에서 직설적으로 주제론을 표현하기 위한 무대극 연출' 정도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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