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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펭귄드럼 10화 - 그래도 좋아하니까 본문

애니메이션/Penguindrum

돌아가는 펭귄드럼 10화 - 그래도 좋아하니까

홍당 2022. 4.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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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트럭에 치어버린 큰 사고가 있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쇼마

하지만 마사코가 곧장 쇼마를 인질 삼아 칸바와 링고에게 일기를 내놓으라 협박을 하고

칸바가 직접 나서 협박범과 대치하지만 되려 수상할 정도로 칸바에 대한 애정 가득한 돌발행동을 과시하는 마사코

칸바와 링고는 처음부터 마사코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며 남은 일기 반쪽을 빼앗긴 채

그녀의 프로젝트 M은 히마리와 같은 생존전략의 펭귄모자를 쓴 마리오라는 남자아이와 함께 다음 단계로 이어갑니다.

 

 

 

 

 

칸바를 노리는 사냥꾼 마사코의 등장으로 수많은 소재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작중 내내 부각되는 펭귄 마크와 펭귄모자의 세계와 관련된 존재들의 등장

소소하게나마 1화에서 잠깐 하던 뜨개질을 본격적으로 작업하는 히마리까지

쇼마의 부상 이후로 쉬어가는 타이밍이거늘 이번에도 수수께끼를 던지는 파트입니다.

 

해당 에피소드를 주로 담당한 애니메이터 고토 케이지[각주:1] 특유의 동그란 눈동자와 함께 소품과 구도에 집중하는 연출을 선보입니다.

9화에서 도서관의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히마리[각주:2]의 경우처럼 칸바[각주:3] 또한 병원의 의료용 헝겊을 말리는 옥상에서 시작해

기계적인 구성의 새하얀 건물 안을 내려가며 종점에 도달했을 때 벌어진 돌발행동과

또 하나의 펭귄 모자까지 마사코 또한 본작에서 깊은 관계자임을 확정 짓습니다.

 

이쯤에서 단서들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칸바에 대한 행동거지를 전부 읽는 듯한 마사코의 의도는 복수? 혹은 사랑일까요?

새로운 등장인물인 마리오가 쓴 펭귄 모자를 보면 크리스탈의 공주에게 협박당하는 형제처럼

마사코 또한 통화하는 전화 상대에게 농락당하는 신세일까요?

가정의 붕괴라는 위기를 접한 뒤 어느 연줄의 도움을 받는 칸바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일기를 빼앗은 마사코는

그녀 또한 핑드럼을 손에 넣어 어떠한 운명을 이루려는 것일지

링고 파트가 끝난 뒤 차후 전개를 생각해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수께끼만 내던지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좋은 타이밍이지만

이후의 전개를 생각하면 지금이 아니면 이야기를 유연하게 풀어갈 수 없을 거라 생각되더군요.

한 가지 확실한 점으로 제목의 의미를 짚어보면 인생의 전부라 여겼던 일기를 쇼마를 위해 바치는 링고와

사냥감을 극한으로 몰아세우며 마침내 목표를 달성한 마사코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싶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존재가치인 모모카의 일기를 전부 빼앗긴 링고에게도 결단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1. 감독 대표작: 키디 그레이드, 허구추리. [본문으로]
  2. 왼쪽을 향하는 시선에서 마지막 파트에 오른쪽으로 전환 [본문으로]
  3. 칸바의 위치를 거의 왼쪽으로 고정.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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