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4분기) 신작 애니 평가

 

※  극히 개인적인 시점의 감상평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언급된 작품의 원작, 기획, 정보 등을 어느 정도 참고하고 있으며 작성자의 의견에 내용을 집중했습니다.
본 포스팅에 언급된 해당 작품들에 대한 보다 나은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대략 1화부터 3화까지 본 상태에서 간단한 평을 적어봅니다.
해당 분기에 방영된 작품 중 모든 리스트가 아닌 일부만 리뷰합니다.
실사 특촬, 분할 시즌, 연속 시리즈, 쇼트 애니, OTT로 방영되는 작품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략합니다.

※ 평가표의 경우 각 분야별 점수 채점 및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멘터리는 한 줄로 요약하는 만큼 모든 정보가 담겨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특징)	각 분야별로 10점 만점	작품의 소재와 몰입감, 납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스토리텔링.
작화(연출)	●=2점 ◐=1점 ○=0점(공백)	작화는 안정≤개성, 포인트를 부각하는 연출에 주목.
캐릭터(연기)	예시: ●●◐○○= 5점	개성이나 비중도 좋지만 캐릭터의 활약과 성우들의 연기+배역 또한 중요.
첫인상(평가)	기준 이상의 점수도 있음(+α)	개인적인 안목의 비중이 크고 감상완료시 최종평가와 곧장 이어지지 않음.  상대적으로 평점이 낮아도 하단 추천작 리스트에 크랭크 인 가능.

※  평가 외에 서술한 부분 중에서 오타,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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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스토리(특징)		의외로 요괴학원물은 흥행 타율이 안좋다고 들었소
작화(연출)		색감 연출 등 최신 연출 트렌드 적용이 없는게 큰 감점요소
캐릭터(연기)		선생과 교장 캐스팅은 서로 반대로 했어야 배정이 알맞을텐데?
첫인상(평가)		Great Teacher abenO seimei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스토리(특징)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메뉴개선안
작화(연출)		충실한 배경작화와 히로인 매력을 조명하는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해내야지
캐릭터(연기)		무뚝뚝 능력남을 호시탐탐(?) 노리는 요오오오망한 자매들의 암약이 또오오오
첫인상(평가)		삼등분의 무녀

 

 

 

 

 

아크로 트립

스토리(특징)		늘있는 WWE 마법소녀 파워 무서워 이악물고 당해해보려고 하지만
작화(연출)		똘망똘망 왕눈이 노인 크아악 ㅆㅇㅃ 바로 찰진 꽁트극으로 정상화
캐릭터(연기)		제삼자설계 다섯글자에 환호성 역시 정상화는 애청자 컴플레인
첫인상(평가)		드디어 소녀팬이 마법소녀 업계를 정상화하네

 

 

 

 

 

버섯 강아지

스토리(특징)		무미건조하면서도 풍미있는 느낌이 완벽한 버섯 식감
작화(연출)		특별하지 않지만 마음 한구석 위로를 해주는 포근한 구성
캐릭터(연기)		대사보다 리액션 지분이 많은게 감정연기 끌어내기 조금 부담스러울 듯
첫인상(평가)		대충 이븐하게 익은 일본식 어른용 힐링동화

 

 

 

 

 

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

스토리(특징)		담백한 일상 드라마 장르가 타율이 좋다는게 정말인가요?
작화(연출)		연애보다 결혼이 분위기 무겁게 느껴지는거, 당연할 수 밖에 없나요?
캐릭터(연기)		만약 성우들이 아직 미혼이면 감정연기가 더 깊어지는게 정말인가요?일리가
첫인상(평가)		결혼지옥보다 해외장기파견이 끔찍하다는게, 정말인가요?

 

 

 

 

 

푸른 상자

스토리(특징)		연애물 장르하면 하이라이트를 조명하는 킥을 꾸준하게 강조해야 제맛
작화(연출)		그 킥을 살려내는 고퀄리티 작화의 향현
캐릭터(연기)		서로 수줍어하는 티를 팍팍 내는 청소년 묘사도 충실
첫인상(평가)		운동하랴 연애하랴 지금도 푸르름이 살고있어

 

 

 

 

단다단

스토리(특징)		좋은 이야기의 절대조건은 소재와 전개를 맛깔나게 살려내는 설득력
작화(연출)		실력파 제작진의 강렬하고 영리한 생동감 터보 MAX 전력질주 사이킥 액션
캐릭터(연기)		개성 확실한 친구들의 급커브 상황극을 살리는 성우들의 연기력에도 주목
첫인상(평가)		단연컨데 가장 위험한 여자들이 모여있는 SF 오컬트 판타지

 

 

 

 

 

메카우데

스토리(특징)		열혈은 화려한 액션이 아니라 불타는 낭만에서 나오는 법이거늘
작화(연출)		롱테이크를 소화하고 열심히 움직여도 뽕을 못 채우면 소용없다
캐릭터(연기)		주인공의 동기 부여 서사가 너무나도 빈약한게 최대 문제
첫인상(평가)		뽕빨이든 왕도든 계기가 부실하면 모래성 마냥 폭삭 무너진다

 

 

 

 

 

주식회사 마지루미에

스토리(특징)		코스튬이나 주문 영창 등등 마법소녀는 개뿔이 이번엔 용역하청 오피스물
작화(연출)		시인성 좋게 그려진 색감과 효율적인 마법 액션 묘사가 포인트
캐릭터(연기)		주인공이 너무 유능해도 사회 초년생은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첫인상(평가)		보통 수상쩍은 아저씨의 존재감이 미쳐 날뛴다면 그건 고인물입니다(?)

 

 

 

 

 

드래곤볼 다이마

스토리(특징)		주연 파워 너프+신규지역=근본(모험) 장르 회귀에 신경 많이 쓴 설정
작화(연출)		초기 원작 특유의 감각은 물론 정말 오랜만에 보는 소년 주인공 액션물
캐릭터(연기)		우리 Z전사가 작아졌어요! 오공의 지능도 나름 정상화됐어요!
첫인상(평가)		클래식한 스릴있는 비밀의 모험극 in DAIMA계촌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스토리(특징)		믿음의 가시덩쿨을 헤치고 피로 얼룩진 진리를 탐구하다
작화(연출)		천문학을 이끄는 학구열의 근본은 다름아닌 낭만
캐릭터(연기)		진실의 대지에 발을 들이는 인물들의 계기는 겹치는 우연이 만들어낸 검증
첫인상(평가)		불타는 열정의 탐구심은 차가운 억압의 쇠사슬을 부순다

 

란마 1/2(리메이크)

스토리(특징)		남녀사이엔 (긍정적으로)친구가 안돼=RUMIC 철의 규율
작화(연출)		부드럽고 팝핀한 작화지만 그 시절 꼴리티를 자제한건 좀 아닌 듯
캐릭터(연기)		주연 성우 캐스팅 보전은 물론 현 세대 베테랑 라인업까지 총집합
첫인상(평가)		복고풍 구세대 리메이크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 개인적으론 심경이 복잡함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스토리(특징)		의외로 범용성이 좋은 환생 소재에서 대인 관계를 더하기
작화(연출)		소재도 그렇고 분위기 묘사를 통한 고저차가 은근 심한 양날검
캐릭터(연기)		사실 남 모를 특별한 비밀은 환생 따위가 아니다
첫인상(평가)		10+8살에 다시 시작하는 부부 생활이라는게 정말인가요?

 

 

 

 

 

대충 여기까지

시청 추천작(약칭)으로 푸른 상자, 단다단, -지- 지구운동 정도가 되겠네요

 

극이 진행되면서 방심할 때마다 찾아오는 클리셰인

주인공(혹은 인기 주연)의 퇴장(죽음)은 이야기의 분위기를 극단적으로 죽이고 살리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에서 퇴장하는 형식으로 끝나지만 극적인 부활^[각주:1]을 하는 묘사로

주인공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서사 구성으로 쓰이기도 하죠.

 

주인공의 포지션은 독자(시청자, 관객)를 극 중 세계에 몰입시키는 대리만족 역할을 해내는 캐릭터로

곤란한 문제가 있으면 선행 혹은 악행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과 목표^[각주:2]를 제시해

도입부에서 뚜렷한 목표를 제시해 어떻게든 독자의 공감대를 사로잡아 작품을 향한 관심을 고정시키는

말 그대로 '이야기 속 주인(主人)이 모두(公)가  될 수 있다'는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최근 주인공의 대우가 안좋안 결말을 보여준 최신 작품들이 구설수에 오르는데

주로 [불합리한 퇴장/단체에서 소외됨/이해자가 없음/활약이 헛수고/행복에 도달할 수 없음]등의 마무리는^[각주:3]

이야기 속 주연에게 대리만족을 느끼는 독자에게 긴 세월동안 함께한 시간을 모욕하는 수단인 만큼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선호받지 못하는 클리셰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경우라도 어떻게든 우회적으로 묘사하면서 주제론을 살리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주인공이 악하거나 문제가 있으며 세대교체 명분으로서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가 되겠지만

만일 썩 안좋은 인상을 남긴 채 주인공이 퇴장하더라도

이를 납득할 개연성을 쌓는 과정 자체가 창작자에겐 지독한 고역입니다.

 

주인공의 죽음으로 인해 전 세계적 항의로 다시 부활하게 된 셜록 홈즈의 사례처럼
인기 캐릭터의 퇴장은 작품 IP에 있어 부담 요소가 너무나도 큽니다.
이야기 속 긴 세월^[각주:4] 동안 인상 깊은 활약으로 맹위를 떨치다
비극적으로 죽으면 가오라도 살기에 짧고 굵게 활약하고 주변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남기며 퇴장하거나^[각주:5]
작품의 첫 인상을 불타는 화잿거리 자체로 써먹는 바이럴 마케팅용 더미^[각주:6]로 사용하는 등
무턱대고 주연급을 허투루 소모시키지 않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고
무대에서 퇴장하는 캐릭터의 관리 체계는 독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로 취급됩니다.

 

그만큼 주인공의 퇴장을 어떻게 해서든 극적으로 살리고 싶다면

고전과 최신 가리지 않고 히트작의 성공사례와 실패작의 반면교사를 꾸준히 접하며

독자의 시점으로 여러 번 생각하고 어느 때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수정작업을 거치는 창작법이야 말로

좋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등장과 퇴장을 더욱 빛낼 것입니다.

 

 

 

1. 생명, 커리어, 능력. [본문으로]
2. 예)분야의 정점, 최고의 강함, 무한한 탐구, 특별한 대인관계, 평온한 일상 등 [본문으로]
3. 작품을 마저 끝내지 않은 미완/갑작스레 마무리를 던지며 끝내는 결말부는 작품 전체의 자질 문제로 논외 [본문으로]
4. 작품 진행도 2~3할 이상 기준. [본문으로]
5. 예) 은하영웅전설, 천원돌파 그렌라간, 최애의 아이.  [본문으로]
6.  예) 단간론파 시리즈, 식령 제로, 최애의 아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