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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2024년 7월(3분기) 신작 애니 평가

홍당 2024. 8. 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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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히 개인적인 시점의 감상평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언급된 작품의 원작, 기획, 정보 등을 어느 정도 참고하고 있으며 작성자의 의견에 내용을 집중했습니다.
본 포스팅에 언급된 해당 작품들에 대한 보다 나은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대략 1화부터 3화까지 본 상태에서 간단한 평을 적어봅니다.
해당 분기에 방영된 작품 중 모든 리스트가 아닌 일부만 리뷰합니다.
실사 특촬, 분할 시즌, 연속 시리즈, 쇼트 애니, OTT로 방영되는 작품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략합니다.

※ 평가표의 경우 각 분야별 점수 채점 및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멘터리는 한 줄로 요약하는 만큼 모든 정보가 담겨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특징)  각 분야별로 10점 만점  작품의 소재와 몰입감, 납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스토리텔링.
 작화(연출)   ●=2점 ◐=1점 ○=0점(공백)  작화는 안정개성, 포인트를 부각하는 연출에 주목.
 캐릭터(연기)  예시: ●●◐○○= 5점  개성이나 비중도 좋지만 캐릭터의 활약과 성우들의 연기+배역 또한 중요.
 첫인상(평가)  기준 이상의 점수도 있음()  개인적인 안목의 비중이 크고 감상완료시 최종평가와 곧장 이어지지 않음.
 상대적으로 평점이 낮아도 하단 추천작 리스트에 크랭크 인 가능.


※  평가 외에 서술한 부분 중에서 오타,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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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펀치

스토리(특징)

 참신한 소재의 조합을 통한 새로운 개성의 발굴은 창작의 근본적인 곷통.
작화(연출) 

 감독의 전작[각주:1] 도 그렇고 카메라 워크나 미장센 응용 기량이 아쉬웠는데 좀 더 과감하게 풀어줬으면.
캐릭터(연기)

 익살스럽게 극을 풀어가는 주조연들의 소동극을 계속 이어가는게 앞으로의 변수.
첫인상(평가)

 소재 조합은 참신하지만 이후 뒷심부족으로 묻혀진 작품들도 산더미.

 

 

 

 

내 아내는 감정이 없다

스토리(특징)

 장르는 신혼부부? 아니면 가전제품 홍보? 혹은 염가형 쵸비츠??
작화(연출) 

 같은 일상+러브코미디물 속성 작품들에 비해 특유의 경쟁력이 너무 없다는게 단점.
캐릭터(연기)

 그 아내는 감정보단 알고리즘이 풍부하다.
첫인상(평가)

 옴닉을 믿다니... 여기 사람들은 바봅니다!

 

 



 

【최애의 아이】 2기

스토리(특징)

 다양한 시선이 교차하는 미디어믹스 속 '경험'의 트라우마가 부딫치는 대폭풍.
작화(연출) 

 다방면으로 전개되는 미디어 업계의 속사정과 깊은 심리묘사가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
캐릭터(연기)

 물론 개막장 복수의 집착극도 천천히 차근차근 빌드업 중.
첫인상(평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동화공방 에이스의 제2막.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스토리(특징)

 러시아 미녀를 향한 일본 특유의 환상은 40년 넘게 이어져왔따. 
작화(연출) 

 시선을 사로잡는 밈 급 소재거리로 이목을 집중하는 타입.
캐릭터(연기)

 반면 캐릭터 구성은 러브코메디 스럽게 평범하게 짜여진 편.
첫인상(평가)

 국가와 언어가 다를지라도 모두가 싸우지 않고 평화롭고 사이좋게 지내는 세상이 오길.

 

 

 

 

 

사랑은 쌍둥이로 나눌 수 없어

스토리(특징)

 히로인들의 쟁탈전이 눈치싸움으로 이어지니 지지부진한 답답함이 아쉽다.
작화(연출) 

 애절함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손발 오그라드는 연출 정도는 하나 둘 넣어줘야 안되남?
캐릭터(연기)

 아마도 주연들의 생각을 뒤흔들거나 정리해줄 조연들의 힘이 부족한게 따분함의 원인.
첫인상(평가)

 엇갈리는 짝사랑의 티키타카 무한반복?

 




 

라멘 아카네코

스토리(특징)

 복잡한 사정 필요없고 분위기에 취하는 치유계 일상물.
작화(연출) 

 3D 작화를 아낌없이 배치해도 장르에 잘 녹아든 무대.
캐릭터(연기)

 그렇기에 성우의 기량이 어느때보다 가장 중요한 작품.
첫인상(평가)



 

 



 

 

2.5차원의 유혹

스토리(특징)

 코스프레를 소재로 잡은 고전파 러브코미디 그 잡채.
작화(연출) 

 중요한 세일즈인 여성 작화 어필은 충분히 합격점.
캐릭터(연기)

 최근 럽코 트랜드는 남성 주연도 어느정도 개성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 점이 아쉽네.
첫인상(평가)

 눈이 즐거우면 그만인 양작(良作) 중 하나.

 

 

 

 

그렌다이저 U

스토리(특징)

 충실한 원작 설정 재정립에 비해 뒷심이 부족한 플롯 구성.
작화(연출) 

 중요한 순간에 연출이 박진감을 살리지 못하는건 결국 기본기 문제.
캐릭터(연기)

 성우들의 연기도 밋밋하고 캐릭터 디자인도 극과 따로 노는 느낌.
첫인상(평가)

 세계적 인기 고전 IP의 파생 리부트로 쉽게 주목받기엔 이 업계는 절대 울랄라하지 않다.

 

 

 

 

 

마도구사 달리아는 고개 숙이지 않아

스토리(특징)

 최근 환생물의 의미란 주로 독자와의 공감대를 위한 구실거리.
작화(연출) 

 작화 인력 관련 이슈가 있었음에도 평균 품질은 무난한 편.
캐릭터(연기)

 공순이 주인공의 주특기보다 로맨스 장르의 대인관계에 치중된 캐릭터 설정.
첫인상(평가)

 마법의 돌로 만들 수 있는 궁극의 발명품하면 아무래도 인피니트 건ㅌ...

 

 

 

 

천수의 사쿠나히메

스토리(특징)

 농사도 애니메이팅도 세상만사 천리길 한 걸음 부터.
작화(연출) 

 기본기 받쳐주는 작화 퀄리티에 액션 묘사는 후반에 몰아치면 그만.
캐릭터(연기)

 원작 게임 애니화의 특징이라면 인물서사에 투자 비중이 많다는 것.
첫인상(평가)

 제로부터 시작하는 여섯시 내고향.

 

 

 

 

 

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

스토리(특징)

 강함이란 힘 있는 것이 아닌 살아남는 것. 
작화(연출) 

 빵빵한 스폰서 뒷배도 있지만 원작의 전달의도를 정확히 짚는 연출진의 촉이 최대강점.
캐릭터(연기)

 원작 만화 속 인물들의 광기를 생동감있게 살려낸 묘사와 성우진들의 열연.
첫인상(평가)

 모든것을 배신하는 배신맨 마츠이 유세이 작가 특유의 귀기(鬼氣) 그 이상을 담아내다.

 

 

  

 

 

ATRI -My Dear Moments-

스토리(특징)

 꽤나 스피디한 전개와 일단은 과학에 대한 다양한 소재 탐구는 착실한 편.
작화(연출) 

 에코 아포칼립스[각주:2] 기반의 뛰어난 배경 묘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캐릭터(연기)

 말괄량이 소녀가 클라이막스에서 펼치는 약속된 눙물의 전개는 일단 고성능...인감?
첫인상(평가)

 묘하게 진한 냄새나는 열쇠社[각주:3] 의 흔적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스토리(특징)

 졸지에 패배자들이 갇힌 굴라그[각주:4] 가 되어버린 문예부의 눈치군상극.
작화(연출) 

 작화 스타일만 본다면 '올 해 가장 세련됨 상' 수준.
캐릭터(연기)

 감정선 폭발하는 주연들의 리액션과 연기력에 주목.
첫인상(평가)

 사랑의 청춘을 만끽하라 인생은 긴 법, 근데 난 급함 ㅠㅠ

 

 



 

 

사슴 아이 어슬렁어슬렁 호시탐탐

스토리(특징)

 의표를 찌르는 패러디나 코미디가 주류인 슈르[각주:5] 장르 자체가 호불호 빡셈.
작화(연출) 

 그 슈르한 연출의 느낌을 재현했다기엔 개인적인 감각으론 의문임.
캐릭터(연기)

 기괴함 지분을 거의 다 가진 사슴들에게 맞서는 前 양키 눈나의 고군분투.
첫인상(평가)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는 5~10분 가량의 쇼트 애니가 적절하지 않을까함.

 

 

 

 

 

근육맨: 완벽초인시조 편

스토리(특징)

 이게 바로 유혈의 폭력이 난무하는 초인레슬링 원조 맛이 깊게 베인 일본국민만화?!
작화(연출) 

 근육만두[각주:6]가 익숙한 세대는 장벽이겠지만 적어도 고퀄리티임은 확실함.
캐릭터(연기)

 아낌없는 베테랑급 성우진 투입까지 5252 어디까지 진심이냐고 제작진놈들.
첫인상(평가)

 45년 원로급 IP에 어울리는 정성가득한 예우의 금자탑이자 커다란 세월의 진입 장벽.

 

 

 

 

 

VTuber[각주:7] 인데 방송 끄는 걸 깜빡했더니 전설이 되어있었다

스토리(특징)

 주연들이 어디선가 본 현실 버튜버들과 닮은 건 절대 기분 탓 아닐거임 ㅇㅇ.
작화(연출) 

 시대상을 대변하는 문화소재를 나름 정성스레 담아낸 사례 중 하나가 될 수도.
캐릭터(연기)

 현실 파트 캐릭터 마저 버튜버 코스프레 하는건 시청자를 위한 나름 편의성 차원(?)
첫인상(평가)

 인터넷 방송도 이제는 요즘 우리의 일상 중 하나.

 

 

 

 

 

나나레 하나나레

스토리(특징)

 여러모로 러브라이브 스타일이 생각나는 좌절과 극복의 플롯.
작화(연출) 

 컬러 펜선을 기반으로 한 고난이도 동세(動勢) 작화들의 향연.
캐릭터(연기)

 경쟁보단 팀워크가 주제다보니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주연들의 기본 구성.
첫인상(평가)

 소녀들에게 진심인 P.A Works의 올해 대표작?

 

 

 

 

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

스토리(특징)

 사랑은 세계정복 이전에 블랙 기업들을 정리한 후에.
작화(연출) 

 진심모드 본즈의 첫 마법소녀 변신 뱅크씬은 생각보다 강렬했따.
캐릭터(연기)

 핵심인 커플 꽁냥거림도 매력적으로+QB급 상관의 띠꺼움도 잘 살려냈음.
첫인상(평가)

 개인적으로 원작 만화가 팬인데 여러모로 심경이 복잡한 느낌.

 

 

 

 

 

코드 기아스 - 탈환의 로제

스토리(특징)

 코드기아스의 진짜 묘미는 두뇌전보단 매화마다 벌어지는 막판 뇌절 드리프트.
작화(연출) 

 코드기아스의 진짜 감초인 메카닉 액션도 선라이즈의 숙련된 3D 작화가 대활약.
캐릭터(연기)

 코드기아스의 진짜 매력인 캐릭터의 적절한 비밀 해금 타이밍에 반해 깊이는 얕은 편.
첫인상(평가)

 원조보단 가볍지만 필수요소는 거의 갖춘 반역의 탈환.

 

 

 

 

 

 

 

 

 

대충 여기까지

시청 추천작(약칭)은 [최애의 아이 2, 도망 잘 도련님, 패배 히로인, 하나나레] 정도가 되겠네요

 

TV 매체를 통해 여러 시리즈로 파생되는 컨텐츠들은 국가와 시대에 따라

자신에게 익숙한 소재와 감각이 제각각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처음 접한 소재가 보다 익숙하게 다가오는

일종의 선점 효과(초두 효과)는 문화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러 장편 시리즈로 연계되면서 다양한 파생작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IP를 예로 들자면 따지면 건담이나 가면라이더, 스포츠나 연애물 같은 만화들도 있지만

성우진의 경우는 국가별로 선호하는 음색이나 방향성이 제각각입니다.

 

특히 드래곤볼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청년기 성우는 한국과 미국 같은 외국에서는

캐릭터의 나이를 고려해 미중년급 발성을 낼 수 있는 남성 성우가 담당하지만

일본에서는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성 노익장 성우인 노자와 마사코 씨가 맡는데

손오공의 모든 시기의 배역은 물론 그 아들들인 손오반과 손오천의 배역을 맡을 정도로

드래곤볼의 주인공 목소리 그 자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옹립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레귤러급 인지도를 가지는 성우들도 세월이 지나면서 건강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미디어믹스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로 이어가지만 성우는 발성과 관련된 신체 기능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루팡 시리즈의 주연 성우진은 전원 교체되었고 노익장을 과시함에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하거나

부고하신 성우들의 배역 교체도 지금도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일본에서 큰 입지를 자랑하는 한 베테랑 성우가 최악의 사건을 일으킨 탓에

사실상 업계에서 하차를 긴급하게 진행하더라도 IP에서 떠받드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정상급 인기를 지닌 캐릭터를 대신할 실력을 갖춘 대타나 후임역을 찾더라도

깊게 뿌리박힌 음색의 선점 효과로 인해 완전한 의미의 교체는 불가능한 최악의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그 문제를 일으킨 성우가 맡은 어느 한 캐릭터의 경우 최종장으로 진입한 시점에서도 활약하기에

업계인들과 팬들의 근심은 어느 때보다 선점 효과로 인해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선점 효과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강제적인 캐스팅 교체라는 성우 업계의 사례를 생각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잘 나가는 컨텐츠의 레귤러 주연급 캐릭터 배역은 연기자 인생 평생을 책임질 먹거리가 되고

팬들 또한 자신들의 행복 담긴 추억이 변형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직접적인 발언 권한을 가진 요즘입니다.

12년 전 한국에서 본래 주연 성우를 악당으로 바꾸고 주인공 역할을 연예인 더빙으로 구성해

어린이들과 팬들 모두에게 악평을 받은 쾌걸 조로리 첫번째 극장판 국내 더빙의 사례가 그렇죠.

 

최근 AI 더빙의 존재와 기술적 발전이 계속해서 진전되는 가운데

과연 미래 기술의 가치는 선점 효과로 쌓인 추억의 영구보존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그리고 새로운 신인 성우의 지속적인 발굴이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여부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이번 분기에 등장한 근육맨 신작의 경우처럼 시대에 따라 유행이 달라지고 변화하고 돌아오는 가운데

선점된 추억을 두고서 좋고 나쁘고의 흑백 논리가 아닌 옛 추억의 행복과 새로운 시도의 도전이 전하는

오락매체의 즐거움이 가지는 본질만큼은 언제라도 변치 않길 바라는 넋두리로 막을 내리고자 합니다.

 

 

 

 

 

 

p.s

이글루스 시절부터 접하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첫인상 리스트 각 항목 올 알파()달성은

강철의 연금술사 FA, 스파이 패밀리 1기 이후로 도망도련님이 아마도 세 번째가 되었군요.

차후 대규모 전쟁씬의 작화 부담이 조금 걱정되지만 원작의 매력을 생동감있게 살리면서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들의 활약까지 올 하반기 중에선 가장 재밌게 볼 작품이 될 듯 합니다.

 

p.s2

보통 신작 리뷰하는데 7~12작 정도를 잡는데 비해 이번에 거의 19作 가깝게 풀었네요.

요즘 여러모로 필력이 떨어지는게 느껴지는데 아마 평가 포스팅 연작중에선 최대 분량일지도??;;

 

  1. 감독: 혼마 오사무, 대표작 '파티피플 공명'. [본문으로]
  2. 환경 전반의 거대한 변화로 인한 세기말 배경을 그린 장르, 일반적으로 사막화나 대륙 침몰등의 상황을 그려냄. [본문으로]
  3. 일본의 미소녀 게임 회사 'Key'를 뜻하는 은어. [본문으로]
  4. 러시아어로 수용소를 의미, FPS 게임 콜 오브 듀티의 패자부활전 컨텐츠 은어를 뜻하기도 함. [본문으로]
  5. '초현실주의(surréalisme)=비현실적인' 을 뜻하는 프랑스발 일본어, 부조리극 정도의 의미를 가짐. [본문으로]
  6. 근육맨 시리즈의 시퀄(후속작격)인 '쾌걸 근육맨 2세'의 주인공. [본문으로]
  7.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별도의 가상 모델링으로 직접 얼굴을 비추지 않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컨텐츠 전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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