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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dang's Workstation
2021년 신작 애니메이션 총평 + Best Award 본문
매번 애니메이션 리뷰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이글루스 시절부터 계산하면 거의 14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총 24作 리뷰로 무려 다섯달 넘은 지각임을 감안해도 정말 오래간만에 접해보는 분량이라 정말 오래 걸려버렸네요 OTL
상반기는 많이 챙겨봤는데 하반기는 조금 바빠져서 많이 못 챙겨봐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예전 글들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잡담을 포함한 최신 글들을 쓰면서 필력 감각도 살려야 하는데 가운데
최근 연재중인 펭귄드럼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이글루스의 서버 상태가 불안정한 탓에
이전 포스팅 자료들의 백업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개인 사정으로 시간이 나지 않아 쉽지가 않군요;;
그래도 부담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쓰고 있는 블로그지만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미디어 문화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식견을 키우며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2009년부터 총평 포스팅도 조금씩 정리 시작했는데 되돌아보니 젊었을 땐 진짜 많이 봤더군요. =_=;
p.s
본작에 언급된 마기레코와 86 -에이티식스- 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021년이 아닌 각 작품의 연기 사정으로 인해 해를 넘겨 2022년에 완결되었지만
1~2화밖에 남지 않은 상황과 내년 분기에 완결되어버리는 애매함+개인 사정으로 예외적으로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기존에 고수했던 선정 기준에서 변경 된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_ _)
▼
2021년 신작 애니메이션 총평
※
본 블로그의 주인장이 주로 감상한 애니메이션, 특촬물을 간단한 총평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작품에 대한 내용을 평하는 만큼 약간의 스포일러성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관점이 담긴 만큼 직접적인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랭크는 각 분야별로 작성되었으며 +,-의 12단계로 세부적으로 평가합니다.
분야마다의 총평가에 합산하지 않고 관계없이 별개로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C: 기대 이하, 아쉬움/B: 평균적/A: 평균 이상, 수작/S: 명작, 뛰어남]
※
이미지들 중 일부는 항목의 제목이나 소재에 일부러 약간씩 어긋나게 게재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
범위는 2021년 이내에 완결된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합니다.
4분기에 미완되어 다음 분기에 특별 방송으로 마저 전개되는 등 완결 기준이 애매한 경우 ◈마크를 표시합니다
※
스크롤 압박 주의
※
평가 외의 정보 중에서 오타,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마무스메 PRETTY DERBY 2
스토리(몰입도): A | 작화(연출): A | 캐릭터(연기): A- | 종합 평가: A |
2021년 상반기 오타쿠 트렌드를 본격적으로 달군 원작 게임 우마무스메의 두 번째 시즌 애니입니다.
3년 전 애니메이션과 연계해 게임을 서비스하려 했지만 최종 개발 도중 처음부터 엎어지며
주 상품이 5년간 연기되는 사이 유튜브 컨텐츠, 음반, 애니메이션 같은 파생 상품으로 버티게 됩니다.
본작의 애니메이션 또한 전작과 같이 실제 경주마의 일생을 절묘한 드라마를 각색하며
오이카와 케이 감독의 감정선을 잡는 연출 감각과 자료기반 의존도가 큰 스기우라 마사후미(피에르 스기우라) 각본의
탄탄한 플롯 설계 속 오마쥬 격 연출의 카타르시스를 살려내며 이목을 끌어내며
메인 상품인 게임에 성공적으로 주목도를 올리며 최대의 상업 성과를 이뤄냅니다.
캐릭터의 비중 배분이나 상반되는 고증 차이의 한계도 있지만 올해 굉장히 재밌게 봤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스토리(몰입도): C | 작화(연출): C+ | 캐릭터(연기): C+ | 종합 평가: C |
일본 드라마 업계의 유명 각본가인 노지마 신지의 원안으로 야심 차게 내놓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트라우마를 형상화한 파격적인 크리처 디자인이나 자극을 더해가는 전개로 주목을 이끌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크게 산만해지는 몰입 요소와 오랜 기다림 뒤에 나온 결말은 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줍니다.
우선 제작진이 간과한 것으로 심리적 공감대를 일방적으로 끌어내는 플롯에 비해
애매모호하게 묘사되는 핵심 설정이나 어중간하게 봉합된 트라우마 요소를 남겨둔 채
열린 결말로 마무리 짓는 각본가의 안 좋은 버릇은 짧은 러닝타임 안에 지루함을 용납해선 안 되는
애니 시청자들의 기본적인 요구 사항을 간과했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첫 감독직을 맡은 와카바야시 신의 부족한 스케줄 관리 능력으로
하이라이트 전투씬에만 집중하고 그 외에는 2인칭 시점 처리나 소품 정지에 의존하며
카메라 워크로 최소화하면서 작화 부담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스케줄 펑크는 결국 막을 수 없었고
최종화의 절제됨만 있는 실망스러운 심리 연출이 정보가 너무 없어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충격적인 설정과 액션 작화로 주목을 끌어낸 초반에 비해 너무나 실망스러운 허무주의 사춘기 속성 마무리로
개성적인 비주얼조차 무의미한 스토리에 허비된 올해 최악의 애니로 꼽아봅니다.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 편
스토리(몰입도): A+ | 작화(연출): A+ | 캐릭터(연기): A+ | 종합 평가: A+ |
2019년 일본 내에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낼 정도로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귀멸의 칼날 후속 편이 방영되었습니다.
'유곽'이라는 민감한 소재임에도 시대상의 비극적인 소재와 적절한(?) 수위로 두 번째 귀칼 TVA도 무사히 방영되었습니다.
적절한 CG와 현장감 있는 광원, 속도감을 살린 작화가 어우러지며 화려함 그 자체의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음(音)주인 텐겐의 화려하고도 붙임성 있는 캐릭터와 잘 어우러진 역전극의 묘미나
성장하는 탄지로 일행의 액션까지 유포터블의 고퀄리티 작화를 멋지게 뽑아냈죠.
하지만 이전 시즌에 비해 다소 루즈해진 이야기 전개 속도가 눈에 걸리는데
컨텐츠 수명을 길고 오래 끌며 수익을 최대화하려는 스폰서가 많은 점프 인기 작일 수록 고질병은 여전하더군요.
사실 다른 인기작에 비하면 진도가 매우 빠른 편(?)이지만 애니 완결까지 몇 년 더 기다려야 하나 새삼 고통스럽기도...
유루캠△ 2
스토리(몰입도): A | 작화(연출): A- | 캐릭터(연기): A | 종합 평가: A |
전작에 이어 여전히 풍부한 캠핑 소재를 살리며 단체캠/솔로캠이라는 두 주연의 캠핑 스타일의 교체라는 메인 소재로
취미의 즐거움을 보다 깊이 설파하는 이야기를 이번에도 맛깔나게 그려냅니다.
이전보다 많은 조연들의 재밌는 개성들과 캠핑 지식이나 관광 소재 등
풍부한 소재거리를 풀어내며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으로 나와줬습니다.
소재도 부담 없고 최근 차박 같은 외박 취미의 관심도 늘어났는데 국내에도 극장판이 들어왔으면 바람이네요.

주술회전
스토리(몰입도): S | 작화(연출): S | 캐릭터(연기): S | 종합 평가: S |
박성후 제작 사단의 액션 콘티가 그려내는 세심한 동세와 배경에 발맞춰가는 (성장형) 카메라 워크가 어우러진
MAPPA의 손으로 그려낸 일본 퇴마 액션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위기를 극복해가는 능숙한 카타르시스 연출을 담아낸 스토리와
절묘한 변수를 끌어내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세계관을 확장하며
선악이 명백한 주인공과 적의 대립관계의 충돌을 하드코어 한 연출로 긴장감을 배가시킵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발전해가는 카메라 워크나
캐릭터의 개성을 뚜렷하게 부각해주는 액션씬만큼은 애니 업계 1 티어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차기 시즌 또한 기대되지만 박성후 감독이 독립 스튜디오를 차리면서
MAPPA가 계속 제작을 맡는다면 이만한 퀄리티가 유지될지 한편으론 걱정이 되는군요.

호리미야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A- | 캐릭터(연기): A- | 종합 평가: A- |
인기 동인 웹툰 기반의 청소년 연애물로 퍼스널 컬러를 통한 이미지 부각과
원작의 핵심 파트를 정리한 분량 압축으로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청춘 연애극입니다.
갈등이나 감정 충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청춘물에 걸맞게 담백하게 소재를 다루며
10대의 추억에 대한 주제론을 충실하게 그려내면서 개인적으론 좋은 퀄리티로 나와준 듯싶네요.
그나저나 20대 중반부터 이런 10대 청춘 연애물에 계속 손이 가는데
현실의 학창 시절을 생각하면 저도 참 어지간히 후회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SK∞ 에스케이 에이트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A-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FREE!로 유명한 우츠미 히로코 감독다운 취향과 특기가 담긴
소년만화 스포츠: 9/성인 BL: 0.5/기행: 0.5(?) 비례의 기묘한 조합의 오리지널 애니입니다.
최근 업계 메타인 3D 배경 작화 비중을 높인 덕분에 레이스 씬의 카메라 워크를 무난하게 소화해냈고
진지함과 명량함이 오고 가는 완급 조절로 성장물로서 기승전결을 완성합니다.
최근 원작 기반 애니의 연이은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오리지널 IP를 발굴하려는 본즈의 방침은 마음에 드는군요.
후속작 관련 프로젝트 소식도 나온 만큼 어떻게 전개될지 나름 기대되기도 하고 말이죠.

슈퍼커브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말 그대로 '바이크'에 대한 낭만극으로 메인 스폰서인 혼다의 '혼다 커브'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일상 물입니다. 1
충실하게 풀어가는 휘발유 바이크에 관한 소재거리와 본 작의 아이덴티티인
색감의 로우/하이톤으로 극적인 분위기 묘사와 클래식 음악으로 고유의 개성을 부여합니다.
저도 때마침 최근 전동 킥보드를 통해 이륜차 계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리벤지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전작부터 다져진 멤버들의 특색을 기반으로 향상된 스토리텔링 속 집중되는 단편의 연속으로
후반부부터 전개되는 위기 극복의 스노우볼링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풀어갑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열혈계 주제를 담아 휴식 상태의 IP를 재점화하면서
아이돌 애니 IP에서 후발주자인 Avex와 MAPPA의 킬러 콘텐츠로 거듭나게 되죠.
전작보다 흥겹게 풀어간 모습을 보면 분위기에 휩쓸려 즐긴다는 열정 자체가 아이돌 문화의 근본 아닐까요?
사실 마지막 엔딩의 경우 생각 없이 던지는 느낌 같아도 일단 저질러보는 사가 그 자체의 아이덴티티 일지... 도? 일리가

백 애로우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호쾌한 스타트와 정석적인 캐릭터 포지션의 초반부 빌드업 과정이 마음에 맞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변신물입니다.
본 작에 섞어놓은 소재를 풀어보면: 코드 기어스+스크라이드+마기+그렌라간+킬라킬=일하는 세포?(←초강력 스포일러)정도로
위 작품들의 강점이나 특색들을 적절히 조합했지만 보편적인 플롯과 개성만으로 주목을 끌어오기엔 무리였습니다.
어수선한 인물 강조에 기존 플롯의 짜깁기와 왕도 치고는 너무 정직한 전개가 차별적으로 흥미를 돋울 소재가 부족해
다른 세계관에 끼워 넣어도 부담 없는 설정에 결말부까지 생각하면 노골적인 슈로대 참전용 애니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2
좀 더 눈에 띄고 팔고 싶었다면 적어도 명랑 코믹 표정 연출이나 주인공의 합체 기믹 등
호쾌한 초전개나 합체 같은 기믹보단 보고 즐기는 요깃거리에 좀 더 신경 썼어야 하지 않았나 싶군요.
그래도 믿고 보는 스태프가 뭉친 만큼 딱 평균 정도의 재미는 보장하는 유사무협물입니다. 3

Vivy -Fluorite Eye’s Song-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베테랑 감독 에자키 신페이와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세계 생활의 작가진의 조합으로 이뤄진 4
본격 SF의 탈을 쓰고 하라는 노래는 잘 안 부르는 2회 차 버디 루프 물입니다.
WIT STUDIO의 탁월한 액션 작화 소화 능력 덕분에 오버스러운 작화 구성을 토대로
루프 물의 클리셰에 충실한 스토리보다는 역경을 헤쳐나가는 활극으로 눈이 즐거운 구성을 가집니다.
중간씩 부각되는 눈동자 확대 씬은 심리묘사 미장센을 겸한 작품의 아이덴티티에 가까운 셈이죠.
결과적으론 의도에 맞게 멋진 비주얼과 어우러져 때깔만큼은 좋게 나왔습니다.
AI 간의 전자전은 색을 반전시켜 마법 배틀 물을 연상케 하거나
메인 타이틀곡 아래 눈이 어지러운 공중 바이크 씬 등 스토리 플롯이 연출의 구성을 받쳐주고 있죠.
리제로에 익숙한 루프 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눈이 즐거운 작품입니다.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1~3부)◈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무려 방영 스케쥴을 세 번씩이나 잡으며 우여곡절 끝에 매듭을 지어낸 마기레코 애니입니다.
이전에도 언급했던 산만한 스토리나 핵심 설정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설정의 핵심을 희망과 절망이라는 주제론과의 연결을 외전에 걸맞게 고전파 방식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비록 수많은 등장인물의 비중을 적재적소로 배분하거나 정신 사납고 단조로운 카메라 워크 연출은 걸렸지만
비중 있는 조연들의 죽음으로 비장미를 살리고 우울하면서도 드라이한 결말부 자체는 좋았네요.
어찌 보면 타임 루프라는 별개 설정이 있기에 애니메이션만의 외전격으로 마무리된 셈이지만
일단 마마마 IP 자체가 애니플렉스 소유 콘텐츠 중에선 우선순위가 뒤에 밀려있는 만큼
결국 외전으로서의 포지션에 충실하게 안착한 채 또다시 방치되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10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봤던 팬의 입장에선 총 25화의 풍부한 분량치곤
'적당히 재밌었을 뿐'의 평가를 내리는 과정까지가 너무나 험난하고 고된 만큼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아
기존 팬들에게도 선뜻 추천하기 힘든 아무도 모르는 마법소녀들의 희망과 절망의 기억인 셈입니다.
참고로 최후반부에 얼티밋 마도카와 함께 책자를 접는 검은손의 정체는 '크림힐트 그레트헨'일 듯 싶네요.

SSSS. 다이나제논
스토리(몰입도): S | 작화(연출): S | 캐릭터(연기): S | 종합 평가: S |
올해 가장 무난한 완성도를 끌어내면서 가장 개성적인 특징을 보여준 본격 아무도 예상 못한 다크호스의 후속작입니다.
전편이 원작과 장르의 레퍼런스를 존중하는 방향이라면 이번 작은 인물의 서사에 좀 더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드라이한 일상 파트와 화려한 전투 파트의 상반되는 의도적인 괴리감의 연출 구성과 어우러져
작품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끌어올리며 드라마와 전투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춥니다.
메카닉 디자인을 아예 완구 개념부터 설계하는 제작진의 집념은 물론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자유와 비자유(속박, 후회, 과거)'이라는 주제론을 자연스레 보여준 인물상들까지
제법 무거운 소재가 어우러져 난이도가 있는 진입장벽으로 취향을 제법 타겠지만
그럼에도 고유의 개성을 갖추며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작품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섀도 하우스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섀도와 인형 같은 설정을 인간인 시청자들에게 위화감을 안겨주는 키워드와 폐쇄적이고 몽환적인 미술 아래
주연급 캐릭터들의 시련과 변화를 곁들이며 이야기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 어두운 동화입니다.
19세기 분위기의 어두컴컴한 근대 스팀펑크스타일의 이질감이 기묘하게 함께하는 작중 분위기는 잘 살렸습니다.
다만 작품의 핵심 세계관을 풀어가는 시험편의 루즈한 전개는 후반부의 복선보단
주인공 멤버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파트임을 감안하더라도 늘어지는 분량에 몰입이 떨어졌고
중요한 정보까지 나온 이상 연출이나 새로운 반전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개인적으론 차기 시즌이 나와도 관심 있게 챙겨볼 계기가 없어 보이더군요.

불멸의 그대에게
스토리(몰입도): A | 작화(연출): A- | 캐릭터(연기): A | 종합 평가: A |
말 그대로 살아간다는 의미에 중점을 두는 서사시 스타일의 작품인 만큼
무게감 있는 만큼 우울함의 비중도 잔뜩 들어간 '불사'의 인생극장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비장감과 숭고함 더해가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합니다.
1쿨의 작화는 그에 걸맞은 기본기 탄탄한 연출을 선보였고
이후 자난다 섬의 경우 후반후로 갈수록 힘 빠지는 작화력이 아쉬웠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으면서
오래간만에 진중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S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페어 관계의 적극적인 묘사로 흥미를 돋운 스토리텔링으로
신규 캐릭터도 자연스레 안착하며 좋은 모습들을 보여준 Super 한 2기였습니다.
세계관과 사이드 스토리의 확장으로 작품의 볼거리를 채워주는 이루루나
토르를 둘러싼 대인관계들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상 판타지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런 작품의 후속 시리즈를
당장 만들 수 없는 것도 회사의 사정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으면서도 안타깝더군요.

Sonny Boy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단색 위주의 미장센 연출과 철학 위주의 스토리텔링 구조 아래
장르 연출방향이 비대중적, 단색 위주의 미장센, 감독 썰 풀이의 애니메이션으로
추억에 남다른 낭만과 후회가 남아버린 사람들을 위한 응원가로 볼 수 있습니다.
표현의 폭이 넓은 배경 설정이 되려 끝맺음에 대한 선택에서 발목을 잡아버렸고
아이들의 이 세계 표류극에서 스스로 찾아 나서는 에세이로 장르가 선회하는데
군상극 위주의 캐릭터 플롯과 서스펜스 요소가 몰입할 계기가 부족해지며 하향곡선을 타고
다양한 배경에 맞춰 캐릭터의 심상이 구현된다는 설정 콘셉트는
나츠메 신고 감독의 전작인 ACCA에서 보여준 단편극에 발맞춰 전개하는 심리묘사에 알맞았을지 몰라도
길게 끌어가기엔 만들거나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피곤한 소재인 만큼
작가주의적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와 대화한다는 콘셉트로 전환합니다.
보통 작품의 제작자인 작가의 철학이나 담론들을 자신만의 색다른 방법으로 풀어가는 작가주의는
개인적인 호불호의 방향을 대중성보단 특유의 고유함이 독자 개인의 판단에 맞기는데
이 작품은 특정 주제를 키워드 같은 소재를 정하고 조금씩 풀어가는 게 아닌
생각나는 대로 썰을 풀어가는 스타일의 잡담 록인 만큼 대중성에서의 호불호가 더욱 심하게 갈릴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시즌제와 IP독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업주의 시장 속에서 대담하게 등장한 작가주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녀도 여친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돌직구 단세포 주인공이 하드캐리하는 히로유키 스타일의 만화로
초전개를 받쳐주는 초반 연출은 재밌었지만 갈수록 늘어지는 전개와 패턴에는 어쩔 수 없이 물리더군요.
정확하게는 상황극 자체는 재밌지만 다양하게 전개되는 돌발상황을 알차게 그려내야 할 연출 폭에서
감독의 좁은 연출 기량 폭이 작품의 매력에서 발목을 잡게 된 상황이 됩니다.
오히려 이럴 때 시선잡기의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그리워지기도...?

러브 라이브! 슈퍼스타!!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시리즈 내내 강조되던 폐교 설정이 동아리로 전환되고 여전히 왕도적인 옴니버스 성장극을 비롯해
본가의 오마쥬 격 스토리텔링 구성과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 해지는 3D 작화까지
러브라이브의 양지화의 첫 발자국은 성공적으로 발돋움했다 봅니다.
5인 파티 체제로 멤버 개개인의 사이드 스토리에 풍부한 분량을 채웠고
연령대에 맞춰 자극성을 낮추며 시청 허들을 낮추며 누구나 재밌게 시청할 수 있는 아이돌 애니가 되었으니
개인적으론 러브라이브 미디어 믹스 중에선 가장 균형 잡힌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겟타로보 아크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C+ | 캐릭터(연기): B | 종합 평가: B- |
원작 작가 이시카와 켄의 작고 이후로 미완작이 되어버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정통파 겟타로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대물림되는 운명을 키워드로 충실한 스토리와 제작진이 직접 제시하며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오리지널 엔딩까지
묘하게 돌아가는 펭귄 드럼(대물림되는 운명)이 생각나기도 하는 주제론을 보여줬지만
작화는 제작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처참해 결과적으로 쌈마이 한 매력의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제작진들의 인터뷰 자료들처럼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은 만큼 제작진들의 애정만큼은 확실했고 최선을 다한 퀄리티가 엿보입니다.

하얀 모래의 아쿠아톱
스토리(몰입도): A | 작화(연출): A- | 캐릭터(연기): A- | 종합 평가: A- |
각자 맞이하는 처음 맞이하는 시련에 서로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두 명의 주인공과 각자의 사정을 통해 공감대를 확대하는 조연들,
수족관과 해양생물에 충실한 소재와 소품 연출 연계로 몰입도를 갖춘 이전 시리즈의 사쿠라 퀘스트보다 나아진 스토리텔링까지
자극적 소재 자체가 없는 만큼 현 메타에는 멀어진 힐링 타입 웰메이드 드라마지만
오리지널 IP의 적극적인 투자에 비해 일상 소재를 제외하면 어디서부터 기본을 잡아야 할지 헤매는
다양한 폭의 장르를 살릴 기획력에서 많이 부족한 P.A Works의 딜레마 또한 여전합니다.
결국 깊이 파고들 매력은 이번에도 옅지만 작품으로서 갖춰야 할 고유의 완성도와 재미는 여전히 갖춘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하는 여자아이 시리즈의 네 번째 주자입니다.

역전세계의 전지소녀
스토리(몰입도): B- | 작화(연출): C+ | 캐릭터(연기): C+ | 종합 평가: B- |
일본의 미디어 디스토피아 물의 스노우볼 낭만 전개가 어우러진 고전파를 지향하는 로봇물로
1세대 오타쿠들을 비롯해 현대문화 소비자를 위한 이야기로서 기승전결 자체는 충실히 갖춰진 만큼 못 봐줄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후반부의 심각한 작화력 방전과 단조롭게 전개되는 결말부가 몰입도를 크게 깎는 최대 단점으로
레트로 스타일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라도 쉽게 추천드리기 힘든 작품입니다.
설계가 쉬운 메카닉 디자인도 그렇고 상품화도 노렸겠지만 앞으로의 호응을 끌어내기는 무리일 듯...
takt op.Destiny
스토리(몰입도): C+ | 작화(연출): B- | 캐릭터(연기): C | 종합 평가: C+ |
주연급 캐릭터인 '운명'의 과거를 거슬러가는 원작 소셜게임의 프리퀄 5 미디어 믹스로 6
유려한 인물 선작화와 어우러져 MAPPA의 액션씬과 어우러진 기대작이라는 첫 반응이 있었지만
이전 4분기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안일한 구성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는데 안 좋은 예상이 들어맞았네요.
흔한 스테레오 캐릭터 플롯과 깊이 없는 존재감의 설정, 불안정하게 널뛰는 액션 작화 안정성
무엇보다 오케스트라 말고 다른 설정을 박아도 상관없는 능력자 배틀물의 클리셰까지
결국 이번에도 출발부터 실패한 흔한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의 부산물이라 생각합니다.
2021년 직접 뽑아본 애니메이션 Best Award
※ 직접 뽑아본 애니메이션 Best Award는 상하반기에 종영한 작품을 종합해서
각 분야별로 개인적으로 최고로 좋았던 항목을 정합니다.
애니송(OP, ED) 부문은 완결 여부 상관없이 올해 안에 나온 작품 내로 정합니다.
※
4분기에 미완되어 다음 분기에 특별 방송으로 마저 전개되는 등 완결 기준이 애매한 경우 ◈마크를 표시합니다
1. OST상: 츠츠미 히로아키, 테루이 요시마사, 오케하자마 아리사(주술회전) 7
2.OP상 : 8 경계선(amazarashi - 86 에이티식스), 신데렐라(사이다 걸 -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3. ED상: 9없어 없어(ReoNa - 섀도 하우스)
4.감독연출상: 10 박성후(주술회전), 이시이 토시마사(-86- 에이티식스)
5. 신예작품상(오리지널 컨텐츠) 11 : SK∞ 에스케이 에이트
8. 남우주연상(캐릭터부문) : 14 가우마(SSSS. 다이나제논)
9. 여우주연상(캐릭터부문) : 15 트윈 터보(우마무스메)

12.대상 18: 86 -에이티식스-◈
스토리(몰입도): S | 작화(연출): S | 캐릭터(연기): A+ | 종합 평가: S |
단절감이 주는 공허함의 절묘한 심리묘사가 일품이었던 1쿨과
신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고독과 극적으로 해소되는 희망을 보여준 2쿨로 구성되어
장르나 구성에서 여러모로 개인적인 취향이었기에 가장 재밌게 봤던 작품 중 하나로
특히 미장센 연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감히 추천드릴 수 있는 입문작으로 자신합니다.
예를 들어 23화의 경우 세 달 동안 기다려온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는데
레터박스를 오고 가는 연출 19로 경계선을 오고 가는 극적인 연출 방식을 20
주인공의 심리상태 묘사뿐만이 아닌 레터박스 특유의 색깔과 영역을
원근감이나 그림자 형상, 색깔의 변화까지 다양하게 활용하며 카타르시스를 이끌어내듯
작품 내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선사합니다.
비록 신인 애니메이터 첫 감독직의 고질병인 스케줄 펑크가 자주 터졌다지만
굳이 이 작품의 시즌 완결까지 기다리며 총평을 내린 이유는 믿고 볼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감독의 역량을 신용했기 때문으로
비록 후반부에 작화력이 떨어지면서 총집편이 자주 걸리고 정지 작화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중요한 순간에 확실한 퀄리티로 보답하고 현실과 작중 날짜가 겹치는 3월 20일에 발맞춰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최고의 마무리를 보여줬습니다.
어찌 보면 이 작품이 22년 3월로 미뤄진 것도 제작사와 스폰서인
A-1 Pictures와 카도카와 서적, 반다이 등의 압도적인 자본이 받쳐줬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준 셈입니다.
그래도 치트와 환생 기반의 기본적인 편의주의적 소재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최근 상업 작품들과 비교하면
정통파 스타일의 원작에 걸맞은 퀄리티를 선보인 제작진과 투자자들의 역량이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며
장르의 취향은 물론 확실한 기본기 아래 멋진 마무리를 선사해 준 올해 최고의 작품입니다.
- 흔히들 말하는 배달 오토바이. 실용적인 디자인과 생산성이 특징인 제품군. [본문으로]
- 반프레스토의 로봇 SF 애니메이션 크로스오버 시뮬레이션 RPG 게임 시리즈의 줄임말. [본문으로]
- 감독: 타니구치 고로/각본: 나카시마 카즈키/캐릭터 원안: 오타카 시노부/음악: 타나카 코헤이. [본문으로]
- (원작가&애니 시리즈 구성) [본문으로]
-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조 Op.67 '운명'〉을 의인화한 캐릭터. [본문으로]
- 작품 내적으로 시간상 앞에 있는 작품. [본문으로]
- 올 해 들어 가장 인상 깊었던 배경음악을 선보인 애니메이션 및 아티스트를 선정합니다. [본문으로]
- 작품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과 영상미를 중심으로 봅니다. [본문으로]
- 막을 내리는 파트인 만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분위기도 고려합니다. [본문으로]
- 영상미나 연출 기믹같은 구성면에서 인상 깊었던 작품을 뽑습니다. [본문으로]
- 원작과의 연관성이 멀거나 고유의 개성을 뽑아낸 오리지널 컨텐츠의 작품을 꼽아봅니다. [본문으로]
- 주조연이나 배역, 배정비율 가리지 않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남성 성우를 선정합니다. [본문으로]
- 주조연이나 배역, 배정비율 가리지 않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여성 성우를 선정합니다. [본문으로]
- 주조연 가리지 않고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긴 남성 캐릭터를 선정합니다. [본문으로]
- 주조연 가리지 않고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긴 여성 캐릭터를 선정합니다. [본문으로]
- 등급은 3순위로 주로 대중적으로 인정받은 중심으로 선정합니다, 이하 리스트 평가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 등급은 2순위로 장르의 성격 같은 호불호를 최대한 가리지 않고 한 번쯤 봐도 좋은 뛰어난 작품성의 애니를 수상합니다. [본문으로]
- 등급은 1순위로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인상에 남은 최고로 꼽은 작품을 선정합니다. [본문으로]
- 비디오 포맷에 맞춰 위아래에 검은 띠를 씌우는 화면 비율 편집기법 [본문으로]
- 예) 라이프 오브 파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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