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의 주인장이 주로 감상한 애니메이션, 특촬물을 간단한 총평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극히 개인적인 관점이 담긴 만큼 직접적인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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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는 각 분야별로 작성되었으며 +,-로 세부적으로 평가합니다
분야마다의 총 평가에 합산하지 않고 관계 없이 별개로 계산할수도 있습니다
[C: 기대 이하, 아쉬움/B: 평균적/A: 평균 이상, 수작/S: 명작,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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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는 2019년 하반기 이내에 완결된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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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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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이외에 서술한 부분 중에서 오타,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너머의 아스트라
스토리(몰입도):A/작화(연출):A-/캐릭터(연기):A/총합 평가:A
굉장히 왕도적이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을 끊지않고 쉴새없이 몰입하는 웰메이드 SF 표류기입니다
단순히 불의의 사고로 우여곡절로 위기를 해결해가는것이 아닌
사건들을 겪으면서 극적으로 변해가는 인물들간의 관계나 상황을 통해
극의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는 연출의 재량 또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성우진 또한 적재적소의 활약을 펼치는 캐릭터들에 어울리는 좋은 연기를 보여준만큼
복선회수부터 만족스런 결말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꼽는다면 단연 이쪽입니다
길모퉁이 마족
스토리(몰입도):B-/작화(연출):B-/캐릭터(연기):B-/총합 평가:B-
키라라 타입의 가벼운 스타일로 즐기는 2인 만담 백합일상물로
마법소녀와 마족이라는 단순한 선악구도를 일상적인 느낌으로 버무립니다
마을을 지키는 마법소녀인 치요다 모모에게 항상 휘둘리는 마족소녀 샤미코와의 원패턴같아도
극이 진행될수록 소소하게나마 변하는 상황으로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역시 J.C는 당최 안되는 액션보다는 일상물에 최적화된 듯 =_=
그란벨름
스토리(몰입도):B-/작화(연출):B-/캐릭터(연기):B/총합 평가:B-
리제로 제작진+쥿키 각본 조합의 오리지널 마법로봇물로
주로 짜집기한 설정들만 봐도 (페이트+마마마=)가면라이더 류우키+건담을 적당히 섞은 스타일의 왕도적인 배틀물입니다
대사50%샤우팅50%의 기묘한(?) 조합의 캐릭터 묘사와 주인공측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핵심 반전요소와
신생 애니메이션 회사의 한계인 작화 문제를 몇몇 꼼수등으로 처절하게 부담을 덜어내는 연출
그리고 오마쥬를 포함해 여러모로 건담시리즈가 생각나는 방향성의 주제론(불신의 근원)까지
의도적으로 노골적인 복선을 더한 초반부의 정신없는 묘사를 넘길 수 있다면 그럭저럭 봐줄만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귀멸의 칼날
스토리(몰입도):A+/작화(연출):S/캐릭터(연기):A+/총합 평가:S-
2010년을 시작으로 타입문 프랜차이즈를 본격적인 주류로 업고서 회사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유포터블이지만
올해 가장 극적으로 성공한 애니메이션을 꼽는다면 단연 귀멸의 칼날일겁니다
모범적인 스토리보드와 상황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묘사가 작품의 포인트라면
애니메이션에선 이에 어울리는 색채감이나 음향효과를 통해 왕도적인 이야기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비록 극장판을 통한 미디어믹스 연계로 인해 후반부의 이야기 전개가 다소 느려지면서 답답할수도 있겠지만
왕도적인 연출묘사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매우 잘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
최근 재패니메이션의 해외시장 전개도 매우 활발한만큼 귀칼 애니의 앞날도 기대되는군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레일 체펠린} 그레이스 노트
스토리(몰입도):B-/작화(연출):B/캐릭터(연기):B-/총합 평가:B
오컬트나 신화록을 비롯한 타입문 프렌차이즈 설정을 버무린 미스터리물의 본질을 풀어가는
타입문 미디어믹스 소설 원작의 애니메이션으로 굳이 오컬트에 거부감이 없더라도
정작 타입문 시리즈에 관한 설정들을 숙지하지 못하면 몰입하기 힘든데에다
손에 꼽히는 액션씬도 정작 동세(動勢)보다는 광원의 비중이 크다보니 인상적으로 다가가기 힘들고
주인공인 엘멜로이 2세에 대한 타 작품과의 설정과 얽힌 복잡한 사정들까지
철저하게 타입문 팬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귀찮은 진입장벽이 많은 소설의 애니화가 진행될 수 있던것도
결국 페그오의 영향력이 얼마나 굉장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군요 -_-;;;
창단! 짐승의 길
스토리(몰입도):B-/작화(연출):B-/캐릭터(연기):B-/총합 평가:B-
딱히 긴 말이 필요없는 본격 레슬링하는 코노스바?
히로인들간의 미묘한 애정관계가 포함된 코노스바쪽과는 달리 이쪽은 순수하게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판타지 세계 속 소동극인 만큼
보편적인 판타지 설정 아래 어느정도의 매너리즘을 통한 패턴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원작 소설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의 추가와 복합 장르의 애매한 줄타기의 한계점이 드러나는 만큼
단순히 웃고 즐길 수 있는 모험극이면 몰라도 작품으로서 즐길만한 특별한 소재 제공이 부족한 만큼 몰입하기 산만한 편이죠
정리하자면 알기 쉽게 짜여진 각본 아래 난동극을 즐기는 프로레슬링 성격에 충실한 작품인 셈입니다
BEASTARS
스토리(몰입도):S/작화(연출):S/캐릭터(연기):S-/총합 평가:S
불안정한 공존 속 사회와 개인 사이의 본능을 두고 밀고당기는 서스펜스 군상극으로
보석의 나라로 유명한 Orange의 익숙한 카툰랜더링풍 풀3D 작화의 질적인 발전은 물론
등장하는 수인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묘사를 효율적으로 화면에 배분하는 연출의도까지
육식과 초식의 개념을 넘어 각자의 내면이나 성격이 너무나 다른 인물들간의 날카로운 충돌로
한치 앞을 모른 채 밀고 당기는 드라마의 묘미를 극장의 무대에서 보여주듯 몰입감을 확실하게 잡아냅니다
이러한 원작의 묘미를 섬세하고 깔끔하게 보여준만큼 앞으로의 차후 시즌도 기대해볼만한 작품이 되겠습니다
PSYCHO-PASS 3
스토리(몰입도):B-/작화(연출):B+/캐릭터(연기):C+/총합 평가:C+
줄곧 꽁꽁 싸매다 5년여만에 풀어낸 인기시리즈의 후속작치곤 가장 실망스러웠던 노이타미나 작품입니다
최근 조명되는 현실의 현대사회문제(이민,정치,종교,적폐와 개혁)에 대한 소재나 이에 얾매인 주연들의 사연들로 스토리를 풀어가거나
파쿠르나 격투의 비중을 높힌 액션씬처럼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선을 집중하는 요소들을 열심히 넣었지만
본론에서 교묘하게 풀어가지 못한 일방적인 주제론 풀이와 이야기의 배경이 확장되면서 설정도 많아지다보니 과정이 상당히 난잡해졌습니다
결정적으로 1기의 형사물 분위기가 3기에 와선 사실상 실종되면서 새로운 캐릭터에 이입할 계기가 상실되고
가장 중요한 주연 캐릭터의 특징을 보여줘야할 묘사 분량을 극장판으로 미루면서 결국엔 320분 분량의 영화홍보 사기극이 되었습니다
노이타미나의 프렌차이즈 마케팅이 지지부진하게 전개되는 마당에
정작 중요한 기대치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극장판 인질극을 벌인건 최악의 선택입니다
결국엔 시리즈물로선 [최악의 작중 시간대 배치+매우 얕은 몰입요소+너무 치중된 현대사회소재+팬들이 원하는 소재를 무시]하는 참사로 인해
초창기의 와일드한 형사물 분위기는 사라지고 지금에 와선 청년만화의 주요소재인 (어설픈)지능배틀물로 변질된듯 해 많이 안타깝습니다
설마 같은 노이타미나 극장판 연계 작품이었던 '동쪽의 에덴'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는건 기분 탓일까요...;
호시아이의 하늘
스토리(몰입도):B-/작화(연출):B-/캐릭터(연기):C/총합 평가:C
세상만사 창작자의 욕심대로 편하게 흘러갈리 없듯 올해 기대치에 비해 가장 실망했던 애니 No.1을 꼽아본다면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가정사정과 동아리활동이라는 성취목표 사이의 괴리감이라는 현실에 있을법한 사정을
가정폭력이나 장래에 대한 갈등처럼 청소년이라면 겪을법한 사정들을 대담하게 풀어갈 듯 했지만
정작 개인사정을 풀어갈 캐릭터간의 비중배분에 욕심을 부리면서 중구난방의 급전개나
스포츠와 가정이라는 소재의 비중 배분이 엉망으로 꼬여버리면서 아예 마지막편은 대놓고 던지는 묘사가 압권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면서 사정변화로 인한 갑작스런 화수의 변화는 일본 애니업계에선 충분히 있는 일이지만
에스카플로네로 유명한 아카네 카즈키 감독의 장단점인 '고뇌의 묘사'에서 발목이 잡혔다고 봅니다
갈등을 풀어갈 스토리의 여유가 안됐으면 과감하게 쳐내는 일반적인 결단이라도 빠르게 진행해야 했지만
'섬세함'이라는 컨셉을 지킨다는 굴레에 결국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결과가 되었습니다
2019년 직접 뽑아본 애니메이션 Best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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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뽑아본 애니메이션 Best Award는 상하반기에 종영한 작품을 종합해서 각 분야별로 최고로 좋았던 항목을 정합니다
애니송(OP, ED) 부문은 완결 여부 상관없이 올해 안에 나온 작품 내로 정합니다
1. OST상 : 오바타 타카히로(약속의 네버랜드)
2. OP상 : 99.9(MOB CHOIR(feat.Sajou no hana) - 모브사이코 100 2기)
3. ED상 : 이별흉내놀이(amazarashi - 도로로), INDETERMINATE UNIVERSE(유우유 feat.케무리쿠사 - 케무리쿠사)
4. 감독연출상 : 마츠미 신이치(BEASTARS)
5. 신예작품상(오리지널 컨텐츠) : 케무리쿠사
6. 남우주연상(성우부문) : 오노 유우키, 사쿠라이 타카히로
7. 여우주연상(성우부문) : 유우키 아오이
8. 남우주연상(캐릭터부문) : 카게야마 시게오(모브사이코 100), 루이(BEASTAS)
9. 여우주연상(캐릭터부문) : 후지와라 치카(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10. 우수상 : 귀멸의 칼날
11. 최우수상 : 도로로, 비스타즈
12. 대상 :
모브사이코 100(1~2기)
스토리(몰입도):S/작화(연출):S+/캐릭터(연기):S+/총합 평가:S+
종합적인 점수를 정리하면서 저도 이런 고득점을 줄 수 있었나 굉장히 놀랐고
개인적으로 올해 인상깊었던 작품이 무엇인지 여러번 고민 했지만 역시 이쪽이 가장 취향이 맞더군요
작품의 주가를 화룡정점으로 끌어올렸던 시즌2를 집중적으로 풀어보자면
초반부부터 압도적인 초능력에 비해 청소년기에 생각할 수 있는 고민이나
주변인물들의 사건을 겪으며 드러나는 주인공의 매력으로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성장'에 대한 주제론을 다룹니다
ONE 특유의 단순한 작풍에 힘입어 본즈 특유의 뛰어난 액션씬이 최적화 되었는데
스케일을 단숨에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손톱편의 디테일한 카메라 동선을 업은 연출 능력은 눈호강이라 부르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측과 대치하며 충돌하는 악역들의 개성도 짚어보면 주제론을 이입하기 좋도록 매력적으로 짜여져있습니다
솔직히 이대로 시즌3로 넘어갈 계기도 필요없고 본즈는 지금 히로아카 건으로 굉장히 바쁜 가운데
개인적으로 본즈에 대한 애정도 있겠지만 기승전결을 깔끔하게 맻은 스토리의 완성도는 물론
시선을 사로잡는 액션씬의 향현이 인상적이었던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 자신합니다!
2010년대(2010~2019) 직접 뽑아본 애니메이션 Best Award
1. OST상 : 칸노 유고(죠죠 3~5부, PSYCHO-PASS,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등), 하시모토 유카리(이쿠하라 운명 3부작, 오소마츠상)
2. OP상 : To the Beginning(Fate Zero - Kalafina), Shadow and Truth(ACCA 13구 감찰과 - ONE III NOTES)
3. ED상 : 슈가송과 비터스탭(UNISON SQUARE GARDEN-혈계전선), 이별흉내놀이(amazarashi - 도로로)
4. 감독연출상 : 이쿠하라 쿠니히코(이쿠하라 운명 3부작), 츠다 나오카츠(죠죠의 기묘한 모험 1~5부, 이누x보쿠 SS)
5. 신예작품상(오리지널 컨텐츠)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케무리쿠사, 91days, 이쿠하라 운명 3부작, 달이 아름답다, 바이올렛 에버가든
6. 남우주연상(성우부문) : 이시다 아키라, 나카무라 유이치
7. 여우주연상(성우부문) : 토요사키 아키
8. 남우주연상(캐릭터부문) : 레이겐 아라타카(모브사이코 100), 오레키 호타로(빙과), 카부라기 T. 코테츠(TIGER & BUNNY)
9. 여우주연상(캐릭터부문) : 아케미 호무라(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10. 우수상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마법사의 신부, 스타 드라이버 - 빛의 타쿠토, 귀멸의 칼날, 원펀맨, 혈계전선, 소녀종말여행
11. 최우수상 : 핑퐁, 메이드 인 어비스, 모브사이코 100,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
12. 대상 :
돌아가는 펭귄드럼(도는 펭귄드럼)
스토리(몰입도):S+/작화(연출):S/캐릭터(연기):A+/총 평가:S+
이전 2011년 이글루스 시절에도 굉장히 극찬했던 적이 있었지만
굳이 펭귄드럼을 이번에도 2010년대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은 이유라면
아무래도 가족이라는 소재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사건의 소용돌이로 만드는 운명으로서 대담하게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발전에 비해 삭막해지는 인간 관계 속 혐오와 갈등의 규모가 갈수록 커져가는 현실 아래
유일하게 믿고 의지해야만 하는 '가족'이라는 커다란 운명적 존재를 혈육이나 동지, 맹신 등의 관계를 넘어서
그저 '사랑'이라는 불가사의하고 자그마한 운명을 서로 나누며 자신의 존재의의를 지키는 '생존전략'으로서 본작에선 일단락을 짓습니다
서로간의 존재와 의미를 이어주는 '운명'이란 주제는 철학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정의입니다
이런 주제론을 비교적 직선적으로 알기 쉽게 재정리한 [유리쿠마 아라시]나인연이라는 운명이 삶의 의미를 더해가는 [사라잔마이]의 묘사를 포함해개인적으로 2010년대의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작품군을 '이쿠하라 운명 3부작'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오락으로서 소모되는데 큰 의미가 있는 상업주의가 무조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2010년대에 주요장르가 된 이세계나 아이돌처럼 상업규모를 키워갈수록 단조로운 상품만 쏟아내는 재패니메이션의 흐름 아래
소재나 인물의 비유같은 기호 연출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석해야하는 기호학의 숙지와
주제를 심도있게 풀어봤자 종국엔 각자의 감상이 달라져 정답이 없는
작가주의의 한계를 감안해더라도
개인적으로 화자의 독기(
毒氣)
=작가주의의 극한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매우 유니크한 작품으로서
저는 돌아가는 펭귄드럼을 2010년대 최고의 작품으로 꼽아볼까 합니다
p.s
조만간 이전에 썼던 애니 칼럼들도 다듬어서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포스팅을 하고 자료를 보존한다는 목적으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전했기에
이전 속도는 약간의 수정작업으로 굼뜨겠지만 시간이 되는대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2
2020년 1분기 애니메이션 리뷰도 현재 작성중입니다
매번 지각하고 있는 애니리뷰 포스팅입니다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