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2025년 4월(2분기) 신작 애니 평가

홍당 2025. 5. 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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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히 개인적인 시점의 감상평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언급된 작품의 원작, 기획, 정보 등을 어느 정도 참고하고 있으며 작성자의 의견에 내용을 집중했습니다.
본 포스팅에 언급된 해당 작품들에 대한 보다 나은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대략 1화부터 3화까지 본 상태에서 간단한 평을 적어봅니다.
해당 분기에 방영된 작품 중 모든 리스트가 아닌 일부만 리뷰합니다. 실사 특촬, 분할 시즌, 연속 시리즈, 쇼트 애니, OTT로 방영되는 작품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략합니다.

※ 평가표의 경우 각 분야별 점수 채점 및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멘터리는 한 줄로 요약하는 만큼 모든 정보가 담겨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목 점수 한줄평(점수칸 채점 기준)
스토리(특징): 1~4점: 아쉬움, 비추천 작품의 소재와 몰입감, 납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스토리텔링.
작화(연출): 4~7점: 무난함, 평범 작화 선호는 안정개성, 포인트를 부각하는 연출에 주목.
캐릭터(연기): 8~10점: 기대작, 좋음 개성과 비중은 물론 캐릭터의 활약과 성우 연기와 배역도 중요.
첫인상(평가): 모든 항목은 별개로 취급
기준 이상의 점수도 있음(
α)
개인적인 안목 위주, 감상완료시 최종평가와 곧장 이어지지 않음. 상대적으로 평점이 낮아도 하단 추천작 리스트에 언급됨.

 
※  평가 외에 서술한 부분 중에서 오타,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더보기

 

 

비질랜티-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ILLEGALS-

스토리(특징) 7 소시민의 일상보단 영웅으로서의 성장기로 발빠르게 진행
작화(연출) 7 코믹스 연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나히아 특유의 히어로물 느낌도 감질나게 
캐릭터(연기) 7 프리퀄 외전인 만큼 다시 보니 반가운 히어로들도 등장
첫인상(평가) 7 나히아 애니 최종장을 앞둔 만큼 본즈도 당장 끝내기엔 아쉬울 듯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스토리(특징) 8 우주세기는 모든 곳이 위험하지만 가장 위험한 장소는 개찰구
작화(연출) 9 일본 3D 애니업계 투탑인 선라이즈×카라 조합이 들어간 신세기 작화력
캐릭터(연기) 8 주조연들의 추잡한 인간군상하면 우주세기가 한 명성 합니다
첫인상(평가) 8 마츄는 못말려: 키라키라를 부르는 반항의 지구行 로드

 

 

 

 

 

아포칼립스 호텔

스토리(특징) 7 사람은 없지만 정을 채워나가는 종말의 호텔
작화(연출) 7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폐허와 호텔 사이에 정성들인 배경작화
캐릭터(연기) 7 수백년의 시간을 견디는 호텔 운영관리는 오너의 소양이기에
첫인상(평가) 7 나름 매콤한 이번 분기의 몇 안되는 SF 치유계

 

 

 

 

록은 숙녀의 소양이기에

스토리(특징) 9 비밀의 정원에서 시작되는 울려라 락 스피릿
작화(연출) 10 인물간의 관계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적절한 연출 강약 조절에 주목
캐릭터(연기) 9 겉과 속이 다른 열정과 욕망과 음모의 비밀이 숨어 사는 여인천하
첫인상(평가) 10 박력 하나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어필하는 영애 더 락!

 

 

 

 

야이바(2025년 리메이크)

스토리(특징) 7 레트로 시절의 플롯을 담았지만 계속 느리게 갈지+어디서 칼질 될지 여러모로 걱정
작화(연출) 8 90년대 작화의 이상향을 재현했지만 어지러운 카메라 워크와 과도한 광과민성 연출
캐릭터(연기) 6 행동들 마저 그 시절 그대로 담은건 좋지만 지금 시대에 호감상일지는...
첫인상(평가) 7 이어지는 레트로 붐 가운데 오니 퇴치 사무라이 모험담은 이번에도 통할까

 

 

 

 

 

닌자와 암살자의 동거

스토리(특징) 6 도모 하지메마시테 닌자 슬레이아 메가네 존위끄 DESU, 모든 닌자를 랭킹발판으로!
작화(연출) 8 내가 반했던 2000년대 샤프트 맛이 여기있었네요
캐릭터(연기) 6 정규직 안하고 프리랜서 뛰는 나나밍존윅 × 잘 쓰면 무위전변급 데스터치 마히토닌자
첫인상(평가) 7 촌구석 쿠노이치, 가정부가 되다

 

 

 

 

 

길티기어 STRIVE: DUAL RULERS

스토리(특징) 5 솔까 아크 시스템 IP가 중2병 모험극이라 완성도 높은 플롯은 아님
작화(연출) 7 뛰어난 3D 모델링을 곁들인 손발이 오글오글 연출+해설 좀 줄여
캐릭터(연기) 5 27년차 게임 IP의 첫 애니화인데 최신 시점이라 대놓고 매니아 팬들이 시청 대상
첫인상(평가) 5 눈요깃거리는 확실하지만 수많은 세계관 정보량이 몰입감을 까먹는다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스토리(특징) 7 원작의 클래식 판타지 성향을 한 껏 담은 담백한 무협(?) 드라마
작화(연출) 5 준수한 작화에 비해 눈요기를 보여줄 액션 기량과 연출 구성이 너무 밋밋함
캐릭터(연기) 6 캐릭터의 활약을 액션보단 드라마에 투자한 만큼 정감 붙힐만한 묘사는 충분
첫인상(평가) 5 하필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인 만화판과 비교 되는게 너무 치명적이다

 

 

 

 

 

mono

스토리(특징) 7 매번 색다른 야외활동의 즐거움을 담아내는 VJ특공대
작화(연출) 9 다양한 시점으로 그려내는 촬영 테크닉에 주목
캐릭터(연기) 7 애어른들이 붙어주니 활동범위나 소재의 폭이 확실히 넓어졌다
첫인상(평가) 8 매번 챗바퀴 처럼 구르는 비일상을 떠나 보다 자유로운 일상을 렌즈에 담아내다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

스토리(특징) 8 원작 만화의 분량을 적절하게 눌러담았지만 서두르지 않는 분할시즌 롱런이 예상됨
작화(연출) 8 박력 넘치는 레이스 파트와 봉오도리 춤부터 심상치 않은 위닝 라이브 작화
캐릭터(연기) 8 애니 매체의 좋은 점이라면 역시 인물을 조명하는 묘사에 한계가 없다는 것
첫인상(평가) 8 차근차근 장기 흥행 단계에 접하는 말딸 미디어믹스

 

 

 

 

 

위치 워치

스토리(특징) 7 짧고 굵지만 좋은 퀄리티의 에피소드로 착실하게 눈도장 찍는 중
작화(연출) 8 깜찍하면서도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능숙하게
캐릭터(연기) 7 아기자기한 매력을 담은 주연들의 개성과 활약에 미소가 절로
첫인상(평가) 8 깨알같은 점프 패러디를 곁들인 웰메이드 판타지 러브코메디

 

 

 

 

 

LAZARUS 라자로

스토리(특징) 7 최근 현대사회상을 다방면으로 조명하는 루팡라이크
작화(연출) 8 칙칙하고 우울한 미래 세계 속 섬세하게 움직이는 인물 작화가 포인트
캐릭터(연기) 7 각양각색의 멤버들이라지만 눈에 남는건 탈옥왕의 원맨댄스쇼
첫인상(평가) 7 우주 카우보이 특유의 리얼 포크 블루스 느낌을 담은 썬더볼츠*

 

 
 
 
 
 

 
대충 여기까지
시청 추천작은 [건담 지쿠악스, 록은 숙녀, mono, 신데그레, 위치워치] 정도 되겠네요
 
이번에 할 이야기는 '표현의 자유'로 조금 무겁고 진중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표현 범위나 취향에 대해선 규제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옛날 옛적 유명한 신화록부터 지금 시대에선 용납되기 어려울 정도로
혈통 관계나 폭력 묘사, 변신 등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소재들이 있는 만큼
때때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도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상징이 된 역사들이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세월을 지나며 구전되어 이어가며 이윽고 인류史라는 서사시가 됩니다.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개개인이 경험뿐만이 아닌
다른 이들과 소통해 가며 정보를 주고받거나 분석하면서 상상하는 즐거움을 얻고
이윽고 소통을 나누는 단체가 되어 사회의 일원이 되는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들을 남기기 위해 그림과 텍스트 형식으로 저장하면서 수천 년의 세월을 이어갑니다.
 
물론 이런저런 정보들은 수많은 변화와 정정을 이어가는데
그중에서 권력과 단체 사회의 탄압을 받아가며 사라진 수많은 이야기들도 있지만
수많은 생명이 억울하게 숨을 거두고 수많은 정보들이 압제당할지라도
어두운 시대 속에 살아남은 것은 결국 수기들을 비롯한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가짜뉴스나 자극적인 미디어, AI 왜곡 등이 사회적 악영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럼에도 표현의 자유는 인간 사회가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하게 취급되고 있습니다.
만인을 위한 건전한 사회를 추구하며 시작된 검열은 통제의 첫걸음이었고
그렇게 안전을 추구하는 울타리가 반대로 불합리의 철퇴로 바뀌고 변화를 옥죄인 끝에
이윽고 사회와 문화를 쇠퇴시켰음을 수많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규제는 충분히 언급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권리와 사회적 규범 사이 때와 장소에 따라 허용 범위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 규제 기준도 변하겠죠
그렇기에 자유와 제한의 규제 범위는 관리자의 판단에 맞기는 만큼 일방적일 수밖에 없고
저는 나의 생각과 묘사를 일방적으로 탄압하고 강요하면서 규제의 기준잣대를 공평하게 취급하지 않는

표현의 규제는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긍정적으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푼 이유는 다름 아닌 표현 범위가 규제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조금씩 유행하는 것 같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좀 더 자유롭게 문화 매체들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온갖 잣대를 들이대며 규제를 추가로 강요하는 사회상에 숨이 막힐 지경이더군요.


대한민국 또한 독재 정권과 계엄령의 여파로 인해 수많은 서민 문화들이 탄압당한 역사가 있습니다.

식객이나 날아라 슈퍼보드등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의 유명한 이야기로
대표작인 각시탈의 인기를 이유로 조기완결을 강제하거나 국군에 대한 긍정 묘사 강요 등
온갖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규제를 당하면서 예전만 한 창작 감각을 살리는데 4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부당한 권력과 고무줄 잣대로 이뤄진 불확실한 규제의 기준은 창작자에게 있어 최악의 고통이겠죠.
앞서 말한 반사회적 사례를 삼는 것은 결국 이를 판단하고 규정할 책임자 개개인의 잣대니깐요.

마치 이 리뷰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마다 작품 평가 기준이 다르듯 말입니다.


저도 30여 년을 살아온 한 사람의 개인인 만큼 경험을 통한 좋고 싫어하는 취향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산더미 같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도
티스토리 측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규제에 당할지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3년 전 블로그 운영 7일 정지를 당했는데 이에 대한 사유를 티스토리 측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예전만 한 필력이 안 나오고 감각이 많이 둔해진 듯하네요.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흐리듯 단적인 반사회적 사건사고를 기반으로

재평가될 여지조차 남기지 않는 한도의 표준을 삼는것이 규제법의 일반적인 성립 과정입니다.

광역적인 검열의 허용은, 경멸과 혐오를 막기 위해 소수의 책임 없는 쾌락을 억제한다고 하지만
정작 책임 없는 광범위한 검열의 허용은, 경멸과 혐오로 만인의 권리와 자유를 탄압합니다.
그렇기에 지켜야 할 문화적 가치뿐만이 아닌 앞으로 나올 예술적 가능성을 존중받고
누구나 안심하고 자유롭게 타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표현의 자유'를 이 포스팅 한 켠에 남기고자 합니다.
 
 
 
 
 

p.s
개개인이 가진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저 나름의 이기적인 부탁을 하나 남기고자 합니다.
 
만일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면
현실 사회정치에 대한 소재는 삼가 주셨으면 합니다.
 
표현을 받아들이는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듯 
이런 이야기는 정당이나 성향의 책임이 아닌
오랜 세월 이어진 범사회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 리뷰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마다 작품 평가 기준이 다르듯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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